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세…경기·인천 상승

  • 박상일 기자
  • 입력 2020-04-29 15: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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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4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4·15 총선 이후 주택 안정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 때문일까. 서울의 집값이 5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반면 비규제지역인 인천, 교통호재가 있는 경기는 전주와 비슷하게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서울을 제외하고는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29일 한국감정원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한 '2020년 4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인 0.03%를 유지했다.

수도권의 상승폭은 전주 0.08%에서 이번주 0.0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하락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서울은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예상 및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재건축 단지와 고가단지 위주의 급매물이 증가하며 4월 3주 -0.05%에서 4월 4주 -0.07%로 내림세가 커졌다.

인천은 소폭 상승했다. 부평구(0.34%)를 비롯해 남동구(0.29%), 서구(0.27%), 연수구(0.21%) 등이 상승하면서 전주 0.23%에서 금주 0.24%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상승폭은 전주 0.11%에서 금주 0.10%로 전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경기에서는 수원 팔달구(0.39%)가 신분당선 연장 및 인덕원선 등의 교통호재가 있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장안구(0.25%)는 송죽·조원동이, 영통구(0.05%)는 영통동 역세권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는 신흥동 등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0.46%를 기록했고 안산(0.40%)과 광명시(0.17%)는 서부간선도로와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 영향을 받았다. 구리시(0.27%)는 갈매지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 대비 상승폭은 소폭 하락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