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의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서울·경기 주요 택지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된 아파트 청약에 수만명이 몰리는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미린2차는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거여동과 성남시 수정구 착공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걸친 위례신도시에서 하남시 학암동 A3-2블록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90∼119㎡ 총 4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가 배정된다.
나머지 50%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체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모든 주택형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일반 분양분(369가구)의 절반만 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998만원으로, 주택형별로 7억440만∼8억9천990만원에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인근 단지의 시세를 고려했을 때 청약에 당첨되면 3∼4억원의 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여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80% 미만일 경우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올해 3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44번지 일대에서 분양한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6.8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근처 단지 시세보다 4억∼5억원 저렴하고, 공공 분양 주택임에도 의무 거주 기간이 없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사강변도시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한 민간 아파트였던 하남시 망월동 주상복합 '미사역 파라곤'도 지난 2018년 1순위 청약에서 809가구 모집에 8만4천875명이 신청해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공공택지에 지어진 마지막 아파트의 청야 성적을 보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우미린2차 역시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3일이며 정당계약은 16~18일 진행된다. 실제 견본주택은 당첨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