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클릭아트 |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에 포함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율 상향 조정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여전히 계류중이다.
해당 법안은 종부세 세율은 0.1~0.8%p 인상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부담상한을 기존 20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20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이달 29일로 끝나는 가운데 시민들은 종부세법 개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7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앱 이용자 1천524명을 대상으로 종부세율 상향 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8.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자 과반 이상이 종부세 세율 인상은 필요한 법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종부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72.9%가 종부세 세율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40대(67.3%), 50대(68.9%), 20대 이하(63.8%), 60대 이상(62.9%) 순으로 종부세 세율 상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종부세율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0대 이상부터 20%대의 응답률을 보였다. 60대 이상이 25.0%로 가장 많았고 40대(23.4%), 50대(21.6%)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 보유 비율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종부세 과세 강화에 대해 찬성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현재 적용 중인 LTV(주택담보인정비율)에 대해서도 연령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30~40대는 완화해야 한다고 봤고, 50~60대는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30~40대는 주택 매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대출규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으면 하는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