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전 '막차' 열기에 의정부 청약 시장 '들썩'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06-12 15: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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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조감도와 청약 경쟁률. /분양 홈페이지, 청약홈 캡처

정부가 8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을 비롯해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의정부 주택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는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되는데, 8월부터는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므로 규제 전 '막차'를 타자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이다.

1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102가구 모집에 4천789명이 청약 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46.95대 1로 의정부 분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탑석 센트럴 자이(41.7대 1)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최고 경쟁률은 99㎡ 타입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 36명, 기타지역에서 149명이 청약을 넣었다. 경쟁률은 185.00대 1이다.

나머지 타입들도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경쟁률은 △59㎡ 51.04대 1 △84A 49.12대 1 △84㎡B 41.81대 1 △84㎡C 37대 1 △106㎡ 150.00대 1 등이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 60실 모집에는 8천702건의 청약이 접수돼 14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정부의 규제 조치 때문으로 보인다. 오는 8월부터는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광역시 대다수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막히기 때문이다.

이에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풍선효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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