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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이대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연합뉴스 |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올해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방 18.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40.7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청약경쟁률 100대 1 이상을 기록한 단지들이 늘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청약신청을 받은 130개 아파트(수도권 56개, 지방 74개) 가운데 경쟁률이 100대 1 이상인 곳은 16개로, 이 중 12개는 수도권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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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역별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연간 추이./부동산114 제공 |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5곳 중 1곳이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올해 분양한 8곳 중 4곳에서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경기도에서는 33개 중 5개 분양 아파트가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인천에서는 올 4월 공급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이 251.9대 1의 경쟁률로 지난 2000년 이후 인천 최고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인 인천에서는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전부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청약열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8월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전매 가능한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6~7월 청약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현재 논의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될 경우에는 가수요가 일부분 차단되면서 청약열기가 조금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