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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조사 기준 2020년 월별 입주물량 추이. /직방 제공 |
7월 전국 3만4천263가구가 아파트 입주를 시작한다. 올해 중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조사한 7월 아파트 입주물량을 보면 전월(1만7천466가구)보다 2배 가량 물량이 증가한 3만4천26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물량이 1만9천321가구로 지방 1만4천942가구보다 많다. 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됐지만 수도권은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전년대비 89%가량 물량이 늘었다.
7월은 전국 총 47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 15개 단지, 지방에서 32개 단지가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은 서울 4개 단지, 경기 10개 단지, 인천 1개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부산 11개 단지를 비롯해 충남과 전남, 경북 등지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1천505가구)'가 입주하며, 경기에서는 신흥주공을 재건축한 '산성역포레스티아(4천89가구)'와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3천4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은 오션뷰 단지인 '더샵송도마리나베이(3천100가구)'가 집들이를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정부는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규제지역 및 대상을 확대해 투기수요를 묶어 시장의 불안요인을 줄이고 실수요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으며, 3억원 초과 주택 신규 구입 시 전세대출이 제한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대책으로 입주시장에서도 거래 위축 등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직방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매수 관망 기조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의무가 있어 전세 매물이 줄어들 수 있으며, 새 아파트 수요도 많아 새 아파트 전세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