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형건설사 포함 복수 업체 신청…사업 급물살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6-29 1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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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세권 개발계획./한국철도 제공

수년째 참여 기업이 없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복수 업체가 사업신청서를 냈기 때문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 10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있는 복합 2구역 상업부지 3만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한국철도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과 관련해 3차례에 걸쳐 참여 기업을 모집했지만, 참여 기업이 없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와 대전시는 사업부지로 활용하기 어려운 대전역 증축영역 등을 사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환승센터 부지 중 사유지 토지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주거시설 비율은 25% 미만에서 주거 건축한계선(46%) 준수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50% 미만으로 완화하고, 용적률은 700% 이하에서 1천100% 이하로 상향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대기업과 건설사, 금융사 등 모두 55개 업체가 사업 참여 의향서를 냈고, 복수 업체가 신청서를 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도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1주일 이내에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개발사업을 통해 상업·문화·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과 철도·지하철·버스가 오가는 복합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