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실적 부진했던 건설경기 이전 수준 회복

  • 김명래 기자
  • 입력 2020-07-07 1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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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부터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주택 분양이 늘고, 그동안 지연됐던 공공공사 발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4.6p 상승한 79.4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1월(72.1) 수준을 회복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 1월 72.1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5월 68.9, 59.5, 60.6, 64.8 등으로 60선 안팎을 맴돌았다.

6월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한 것은 공사 물량 상황이 좋아진 가운데 통계적 반등 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지수 상승에 대해)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분양이 증가하고 지연된 공공공사 발주가 이뤄지는 등 전반적으로 공사 물량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신규 공사 수주 지수는 87.3으로 전월보다 18.0p 상승했고, 수주 잔고 지수는 77.4로 10.1p 올라 공사 물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전망 지수는 6월보다 4.7p 상승한 84.1로 조사됐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