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연말까지 주택분양보증료율 '절반' 인하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07-16 15: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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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주택분양보증 상품 설명. /홈페이지 캡처
이재광 사장이 이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주택분양보증료율을 절반으로 내린다.

16일 HUG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공공성 강화방안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주택분양 보증료율을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주택분양보증은 사업주체가 부도 등의 사유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됐을 때 HUG가 주택의 분양 이행 또는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을 환급해주는 대표적인 보증상품이다. 선분양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발급받아야 한다.

주택분양보증의 보증료율은 대지비 부분은 0.138%, 건축비 부분은 사업주체의 신용등급과 사업성에 따라 0.158%~0.469% 사이에서 결정되며, 이번 조치로 보증료율이 각각 50% 인하된다.

이달 14일까지 36개 사업장에서 약 111억원의 할인 효과가 있었다는 게 HUG 측 설명이다. 실제 7월 중 공급될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는 HUG의 보증료 할인으로 27억여원의 보증료를 절감하기도 했다.

이재광 사장은 "HUG는 보증료율 인하를 통해 사업주체의 부담을 경감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