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주택 14채 보유...수도권 단체장 중 집부자 1위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8-20 1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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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비즈엠DB

경기지역 단체장 중 백군기 용인시장이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 등에 올라온 수도권 기초단체장 전체 자산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기초단체장 65명의 24%가 다주택자였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단체장은 16명(24%)이고 이 중 3채 이상 보유자는 5명이었다.

주택 수로는 백군기 용인시장이 총 14채의 주택을 보유해 최다 주택보유자에 올랐다. 백 시장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와 배우자 소유로 용산구 연립주택 13채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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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비즈엠DB

이어 서철모 화성시장이 총 9채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서 시장은 충청도 소재 단독주택 1채를 제외하고는 고양시와 군포시 등에 소규모 주공아파트 8채를 보유했다.

경실련은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는 지역으로 판단되기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의심을 걷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과천시와 안양시, 전라도 해남에 주택 1채씩을 소유해 다주택자에 이름을 올렸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기초단체장들의 재산을 보면 지난 선거에서 우리가 부동산 자산가를 뽑은 건지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은 건지 헷갈릴 정도"라며 "이런 분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느냐"고 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