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7월 전국 주택 거래량 역대 최대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8-20 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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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를 보면 7월 주택 매매량은 14만1천419건으로 전달 대비 2.1%, 작년 동월 대비 110.0% 늘었다. 1~7월 누계 거래량은 76만2천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8% 늘었다.

이는 정부가 주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다.

일각에선 부동산 대책 이후 오히려 주택 거래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규제의 약발이 먹히기보다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패닉바잉'이 심해졌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월 주택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만5천725건으로 전달 대비 0.3%, 작년 동월에 비해선 1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래량은 2만6천662건으로 전달에 비해 37.0%, 작년 동월 대비 117.5% 늘어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의 주택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6만5천694건으로 전달 대비 4.2%, 작년 동월 대비 99.8% 증가했다.

특히 최근 수도 이전 문제로 뜨거운 세종의 경우 7월 거래량이 1천666건으로 전달에 비해 1.2%, 작년 동월에 비해선 404.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기 10만2천628건으로 전달보다 0.1% 늘어난 데 비해 아파트 외 주택은 3만8천791건으로 7.5% 증가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