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집값 0.78% 올라...행정수도 이전 세종 역대급 상승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8-25 15: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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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KB리브온 제공

올해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8% 올랐고, 주요 50개 아파트의 상승세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세종(6.44%)은 역대급으로 올랐다.

KB주택시장동향자료를 보면 수도권(1.09%)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개 광역시(0.41%)도 전월과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지방(0.37%)에서는 세종(6.44%)이 매우 높게 상승했고, 경남(0.28%), 전남(0.24%), 경북(0.16%), 충남(0.12%), 강원(0.09%), 충북(0.06%), 전북(0.04%)까지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93%), 인천(0.44%)도 상승한 데 이어 서울(1.50%)은 지난달(1.45%)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는 2.05%로 지난달보다 상승세가 살짝 꺾였다. 연립주택(0.88%)과 단독주택(0.62%)도 상승을 유지하면서 전체 주택으로는 1.5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0.7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0.52%), 부산(0.34%), 울산(0.32%)이 뒤를 이었다. 광주(0.04%)의 상승률은 보합에 가까웠다.

서울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전월대비 1.50% 상승)를 이어갔지만, 지난달보다 대체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노원구(3.04%)와 은평구(2.23%), 송파구(2.21%), 도봉구(2.21%) 등이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0.93%)와 인천(0.44%)은 지난달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부 정책으로 인한 안정화 방향대로 흐르는 모습이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2.24%), 성남 분당구(2.09%), 구리(2.03%), 고양 덕양구(1.60%)의 상승률이 높게 집계됐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전세시장은 임대차 3법 발표 즈음 상승세가 절정을 보였지만, 대책의 효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대비 0.52% 상승을 기록했다. 임대차 3법 발표 이후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 부족이 더욱 깊어지고, 지방까지도 전세 부족을 보이면서 전국의 상승세가 높아졌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