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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동향조사./한국은행 제공 |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 전망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8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5로, 전달과 같았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128)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보다 크면 향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 진행됐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2로, 7월보다 4o 상승했다. 지난 2월(96.9) 이후 최고치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2019)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크면 소비자 경제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인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8월 조사 이후 코로나19 2차 확산세, 장마와 폭염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9월에도 CCSI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SI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 CSI(85)는 7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 CSI(89)는 2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CSI(92)는 2p, 소비지출전망 CSI(99)는 4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월대비 5p 오른 54, 향후경기전망 CSI도 5p 상승한 75를 각각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2로 전월대비 7p나 올랐다. 8월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의견)과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은 모두 1.8%로 전월대비 0.1%p씩 상승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