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장기 미사용 철도 유휴부지 29곳 생활물류시설 확충

  • 박상일 기자
  • 입력 2020-08-26 08:48:11

2020082602000026400055341.jpg
택배없는 날인 1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택배가 쌓여 있다./연합뉴스

수도권 철도역사나 차량기지 내 남는 공간이 물류시설용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비싼 땅값과 입지 규제로 신설이 어려운 도시 물류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기관 등이 보유·관리 중인 유휴부지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공공기관이 관리 중인 수도권 내 유휴부지 현황을 조사해왔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차량기지(10곳)와 지하역사(4곳), 광역·일반철도역 유휴지(10곳), 철도교 하부(1곳), 고속도로 고가교 하부(3곳) 및 폐도(廢道) 부지(1곳) 등 장기 미사용 부지 총 29곳(12만5천㎡)를 발굴했다.

국토부는 이들 유휴부지에 대한 물류업계 수요를 조사하고, 부지 여건을 확인해 즉시 활용이 가능한 부지는 올해 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진입도로 설치, 용지정리 등 추가 기반시설 조성이 필요한 부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상 부지는 서브 터미널이나 분류장 등 택배 지원 물류시설 중심으로 공급하고, 지하에 있는 서울 도시철도역사 등은 중소 유통·물류 업체의 도심 보관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까지 유휴부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거쳐 공급대상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