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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조감도./동원개발 제공 |
동원개발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선보인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가 악성 미분양 위기에 처했다.
부동산 규제의 벽을 넘지 못해 전체 분양 가구 중 90% 가까이 잔여 물량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A31 블록에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 동, 총 412가구(전용면적 79~84㎡)로 조성된다.
동원개발은 분양 당시 ▲용적률 148%의 자연 친화적 공원형 아파트 ▲영종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해양공원 씨사이드파크가 주변에 있는 숲세권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무주택자 중도금 대출(50%) 무이자 혜택과 계약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은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비규제지역이던 인천 영종국제도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1·2순위 청약 마감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업계에선 전체 412가구 중 357가구(86%)가 잔여 물량으로 나오자 '악성 미분양'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천이 규제 지역으로 묶인 후 분양 시장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투자자가 진입하지 못하면서 미계약 잔여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80% 이상 미분양 됐다면, 준공 후에도 입주자를 찾지 못하는 악성 미분양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동원개발은 입주자모집공고일(28일) 현재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별로 전용 79㎡가 123가구, 84㎡는 234가구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억7천~4억1천만원에 책정됐다.
오는 9월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통해 청약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일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