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국서 10만여 가구 분양...작년보다 1.5배 늘어

  • 김명래 기자
  • 입력 2020-09-01 0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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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부동산114 제공

올 가을 전국에서 아파트 10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올해 9~10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총 10만7천605가구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만5천996가구, 지방 5만1천60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작년 동기(6만4천565가구) 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에선 경기 3만7천547가구, 인천 1만2천041가구, 서울 6천408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지역별로 안양시 동안구 'e편한세상하늘채평촌센텀퍼스트(2천886가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2천990가구)', 신반포15차 재건축인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인천시 부평구 '청천2구역재개발(5천50가구)', 미추홀구 '인천용마루지구(2천312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방은 △대구(8천852가구) △부산(8천135가구) △충남(5천292가구) △광주(5천217가구)에서 분양이 개시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을 분양시장은 분양가 통제로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청약 열기를 견인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청약시장의 분위기는 입지에 따른 온도차가 나타나면서 양극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됨에 따라 서울의 청약수요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도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됐고, 분양권 전매 등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이 강화되는 추세여서 일부 지역은 투자수요가 빠지면서 열기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