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경매시장 발길도 '뚝'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9-02 09:18:31
2020090202000002300003431.jpg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6.3명에 그쳤다. 6월 8.5명에서 7월 8.1명으로 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더 떨어졌다.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 응찰자도 평균 2.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5월(4.5명) 이후 3개월 연속 줄었다.

서울의 아파트 경매건수는 6월 93건에서 지난달에는 51건으로 줄었고,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건수도 6월 368건에서 8월 255건으로 떨어졌다.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6월 33.4%에서 지난달 28.6%로 하락했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같은 기간 88.6%에서 85.2%로 낮아졌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 응찰자가 줄어든 것은 정부가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금·대출 규제를 강화한데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