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사업이 추진된 지 13년 만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고품격 주거 단지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2007년 1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당시부터 조합장 역할을 해 왔다는 윤성식 조합장은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도달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선6구역은 지난 200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2011년 시공사 선정, 2017년 사업시행인가, 2018년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후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현재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이주 기간을 거쳐 현재 철거는 85% 이상 완료된 상황"이라며 "이르면 11월 말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인데, 코로나19와 명절 연휴 등으로 인해 행정업무 상 부득이한 경우가 발생하면 내년 2월로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의 장점과 관련) 모든 동이 매교역과 5분 거리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동은 걸어서 1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초역세권이란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커뮤니티시설의 경우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거의 비슷하므로 자랑할 부분은 딱히 없지만, 입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태리산 고급 자재를 쓰는 등 특화설계에 중점을 둔 부분은 자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수원시 권선113-6 주택재개발 일대./강승호기자 kangsh@biz-m.kr
윤 조합장은 특히 "전체 가구 중 70%를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대로 설계했다"며 "입주민 편의를 고려해 기존에 계획했던 대피공간을 삭제(실외기실 내 하향식 피난기구로 변경) 후 주방 공간을 ㄷ자로 배치했고, 현관 신발장과 펜트리 공간을 추가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입주민을 생각하는 그의 세심함이 느껴졌다.
이달 중 수원시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를 협의할 예정이라는 윤 조합장은 "가장 최근에 분양한 팔달10구역(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천840만원에 나오면서 비슷하게 책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조합 입장에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분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1천900만원 이상으로 승인이 나길 희망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끝으로 "이달 중 철거완료를 목표로 더욱더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며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완료하면 바로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이에 맞춰서 견본주택 조성과 조합원 동호수 추첨, 일반분양 등의 일정에 들어갈 것이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명품 아파트 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