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발맞춰 화성·구리·의정부 230만㎡에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 김명래 기자
  • 입력 2020-09-28 12: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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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물류시범도시 개념도 ./국토부 제공

정부가 화성·구리·의정부 등 수도권 3곳에 총 230만㎡ 규모의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증하는 택배·배송 등 물류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드론·자율차 등을 활용한 물류 신기술 사업환경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생활물류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하고, 포용적 산업구조로 혁신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생활물류 발전방안'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화성·구리·의정부 등 3개 권역 수도권 교통거점에 각각 40만㎡·90만㎡·100만㎡ 등 총 230만㎡(약 70만평) 규모의 최첨단 물류단지를 마련한다. 물류단지 조성에는 총 2조 8천억원이 투입되며 정부 예산 뿐 아니라 민간 투자도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 외곽에 산재한 물류창고를 e-커머스 물류단지로 집적화하고, 물류기능에 더해 유통, IT, 제조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시설로 조성한다"며 "2024년까지 물류단지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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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대형마트 물류센터 모습. /비즈엠DB

아울러 천안지역에는 중소물류기업·스타트업 등이 시세 7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공유형 물류센터도 조성해 2022년부터 운영한다. 기업 공유형 물류센터는 다음 달에 본격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심 거점에는 신속한 배송연결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택배업체 등이 공동 사용하는 공유형 물류센터를 2025년까지 총 10개소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 수서역·방화역·신내역·고덕역 등 총 10개소의 지하철 차량기지의 유휴부지를 활용한다.

아울러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2곳에 자율주행 트럭, 배송로봇, 드론, 지하수송시스템 적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지하수송시스템은 같은 신도시 내 최초 적하장에서 물류창고까지 전부 전용 지하도로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이번 생활물류 발전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올해 말 수립 예정인 '2030 물류기본계획'에 주요 내용을 반영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주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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