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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
올해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 분기 대비 하락 낙폭이 둔화됐고, 전세가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관련법 시행 이후 아파트 전세가가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감정원 '20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2분기에 비해 0.06% 하락했고, 전세가는 0.27% 상승했다.
오피스텔 매매가 낙폭은 2분기 -0.32%에서 3분기 -0.06%로 축소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승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서울은 정주환경이 우수한 오피스텔 선호가 지속되면서 역세권 인근 신축 오피스텔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분기 대비 0.12% 상승했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주거환경과 기반여건이 우수한 성남, 수원, 용인 등지에서 상승세가 이어져 2분기보다 0.03% 올랐다.
반면 인천은 매수 수요 대비 공급 물량 과다로 기존 오피스텔 중심의 내림세가 지속돼 전분기에 비해 0.37% 하락했다.
오피스텔 전세가는 2분기 -0.04%에서 3분기 0.27%로 상승전환했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상승하며 2분기 0.07%에서 3분기 0.3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아파트 전세가 상승으로 일부 수요가 이전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 역시 전세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0.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3기 신도시 선정 등의 호재와 가을철 이사수요 증가, 아파트 전세가 상승 영향에 전분기에 비해 0.06% 올랐다.
경기는 임대차 관련법 시행 후 전세공급이 위축된 반면,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 오피스텔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분기보다 전세가가 0.47% 상승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