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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남구는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1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1% 상승했다. 최근 8주 연속 0.01%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해 집값이 0.01% 떨어졌다. 지난 6월 둘째 주 이후 18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서초구(0.00%)는 보합을 기록했고,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중구(0.02%)는 역세권, 중랑구(0.01%)는 상봉·신내동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올랐다. 용인 기흥(0.22%)·수지구(0.19%)는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고양 덕양구(0.20%)는 행신·화정동 구축과 도내·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일산 동구(0.17%)는 장항·마두동 3호선 역세권과 중산동 신축, 의정부(0.17%)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호원·장암동, 성남 중원구(0.16%)는 개발 호재가 있는 금광동 구축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인천 부평(0.15%)는 7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으로 서울 접근성 향상 기대감이 있는 산곡ㆍ청천ㆍ삼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11%)는 도화ㆍ관교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08%)는 운서ㆍ중산동 신축 위주로 상승하고, 연수구(0.06%)는 송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전셋값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08%를 기록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0.14%에서 0.16%로 0.02%p 더 높아졌다. 서울의 경우 68주 연속, 수도권은 62주 연속 상승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새 임대차 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 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0.18%(8월2주)→0.17%(8월2주)→0.16%(8월3주∼9월4주)→0.15%(9월5주)→0.14%(10월 첫째 주)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했으나 이번 주에는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