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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 /삼성물산 분양 홈페이지 |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의정부동 중앙3구역 주택재개발,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1만8천여가구가 올해 연말까지 분양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거주의무기간 등 정비사업 규제가 강화하면서 분양물량이 대폭 줄어든 만큼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25개 단지 총 3만9천678가구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분양은 1만8천339가구다.
수도권에 분양되는 물량은 15개 단지 9천882가구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3개 단지 1천545가구, 인천 6개 단지 5천898가구, 경기 6개 단지 2천439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인기가 높다. 교통은 물론 교육, 편의 등 주변 기반시설이 완비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목련아파트를 재건축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3가구 모집에 1만3천351명이 몰려 평균 25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 2월 수원에서 분양한 팔달8구역 재개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수원 역대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특별공급 분양을 제외한 일반 분양 1천74가구 모집에 15만6천505명이 몰려 145.7대1의 평균 경쟁률을 냈다. 이처럼 정비사업을 통한 신축 아파트 분양이 부동산 시장에서 흥행성적이 좋았던 만큼, 향후 분양할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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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대우건설 분양 홈페이지 캡처 |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과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삼성물산이 짓는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최고 35층·23개 동·2천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224가구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도 이달 중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지하 3층~최고 35층, 9개 동, 926가구 규모다. 2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1호선·의정부경전철 회룡역·의정부경천절 발곡역 등이 인접하다.
인천에서는 청천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가 내달 중 분양에 들어간다. 대림산업이 짓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3층·31개 동·5천50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2천902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일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바로 옆에 청천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청천중·산곡중·효성고·인천외고 등도 인접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정비사업 대부분 입지가 우수하고 분양가 상한제와 거주의미기간 등 정비사업 규제가 강화돼 분양물량이 줄면서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커진 만큼 막바지 분양 물량에 수요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