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누계 수주 8조4천700억…2019년 연매출 98% 수준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10-30 16: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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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대우건설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김형 대표가 이끄는 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까지 8조4천74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천453억원, 영업이익 3천50억원, 당기순이익 1천7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5%, 순익은 5.1% 감소했다.

매출부터 영업이익, 순익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5.0%에서 올해 3분기 5.2%로 0.2%p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주실적이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 8조4천745억원을 수주했는데, 이는 2020년 목표(12조7천700억원)의 66%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7조4천226억원) 대비 14.2% 증가한 수준이자 작년 연매출(8조6천519억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현재 대우건설은 35조2천94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 매출액 대비 4.1배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유가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며 "플랜트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증가한 수주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 수의계약과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공사 계약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