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10명 중 8명 "청약통장 있지만 분양 잘 몰라"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12-04 17: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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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견본주택의 예비 청약자들. /연합뉴스DB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자사 앱 이용자 6천9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양 정보 관심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의 청약통장 보유율은 84.6%(5천917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0대 88.6%(2천747명), 20대 81.5%(3천170명)로 30대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청년층 대다수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청약 접수 경험이 있는 2030세대는 26.2%(1천83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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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청약통자 보유 현황. /다방 제공

청약을 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 미혼인 이들은 '청약제도 이해 부족'을 37.9%(1천728명)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자금부족 25.8%(1천174명) ▲낮은 가점 14.9%(680명) ▲청약 계획 없음 13.2%(602명) ▲자격 미달 8.1%(370명) 순이었다.

기혼에서는 '자금 부족'이 41%(247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약제도 이해 부족 28%(169명), ▲낮은 가점 18.7%(113명) ▲자격 미달 6.6%(40명) ▲청약 계획 없음 5.6%(34명) 순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들은 청약경험은 없더라도 청약에 대한 관심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관심 단지의 모집공고문을 찾아본 경험'과 '청약 가점 계산 경험'을 묻는 질문에 각각 63.9%(4,467명), 42.1%(2,946명)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관계자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신혼부부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등 2030세대를 위해 청약 시장의 문이 열린 가운데 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여전히 젊은 층에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다방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양 정보관을 찾는 2030세대 이용자들이 분양 정보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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