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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통계 작성 8년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사진은 2일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통계 작성 8년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전세난 속에 중저가 주택 매수 수요가 늘면서 집값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전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12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7% 상승해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번 주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 2법 시행 후 서울·수도권의 전세 품귀로 전셋값이 뛰자 전세 수요 일부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면서 집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한다.
지역별로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8% 올라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에서 경기도는 지난주 0.24% 상승에서 이번 주 0.27% 상승으로, 인천은 0.13% 상승에서 0.15% 상승으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5%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0.44%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0.50% 상승하며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6주 연속 상승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