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 물량 23만3천가구… 올해 대비 25% 줄어

  • 김명래 기자
  • 입력 2020-12-29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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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하반기 분양물량./직방 제공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올해보다 25%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 전문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1년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23만3천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초 조사한 2020년 전국 분양 예정 물량 31만4천가구 대비 25.8%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일부 건설사는 내년 분양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한 상태라 2021년 아파트 공급예정 물량은 더 확대될 수 있다.

내년에는 9만8천778가구가 상반기 분양한다. 하반기에는 5만9천53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데, 이 중 2만4천400가구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아파트다.

지역별로 7~8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과천 지구 등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 사전청약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올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29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537대 1), 서초자이르네(300대 1)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2020년에 분양한 아파트의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4 대 1이고, 서울시 평균 청약 경쟁률 77 대 1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0년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의 청약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 시점까지 무주택요건을 유지해야 하거나 다른 분양주택의 사전청약에는 신청할 수 없는 등 제한 사항이 있기 때문에 사전청약 조건과 당첨 시 제한 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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