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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부동산 투기 문제를 '심각하다'고 답했다. 사진은 개발제한구역 모습. /비즈엠DB |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현재 부동산투기 문제가 심각하다며 공직자 대상 토지거래허가제와 부동산감독원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24일 경기도는 지난 20일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는 우리 국민들의 부동산투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조사결과 대비 10% 상승한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도민들은 현재 불법 부동산투기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논의되는 공직자 토지거래허가제와 부동산감독원 설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응답자 83%는 공직자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공직자 토지거래허가제는 공무원이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임직원이 토지를 취득할 때 이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방안으로 현재 경기도가 검토 중에 있다.
부동산시장 감시기구인 부동산감독원 설치에 대해서도 8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고위공직자가 주거용 1주택을 제외한 주택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에 대해서도 72%가 동의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본인의 SNS를 통해 "부동산 백지신탁제도 도입을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 금융감독원처럼 부동산 시장을 감시하는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부동산시장법 제정에 나서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