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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지구 중흥s클래스(좌측 아파트단지) 단지와 저층부 대규모 상가(어뮤즈스퀘어)의 모습. /경인일보DB |
경기도 아파트 매수심리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시흥과 의왕, 평택 등지를 중심으로 나타난 상승세가 경기도 부동산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5월 4주(24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21.7로, 전주 121.3보다 0.4p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다.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내는데, 매매수급지수 100을 기준으로 높아지면 질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 이하로 떨어지면 매도하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2019년 11월 18일부터다. 2019년 11월 2주 99.9에서 11월 3주 100.0을 기록한 뒤 현재까지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에도 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다. 발표 직후인 2월 2주 기준으로만 봐도 115.5→115.9→116.4→116.9→117.3→117.8→118.2→118.6→119.1→119.4→119.8→120.2→120.5→120.9→121.3→121.7 16주 연속 기준선을 넘기고 있다. 수치도 줄지 않고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경기도를 7개 권역으로 나누고 있는데, 그중에서는 경부2권(안성·용인·수원)이 130.9로 가장 높았다. 5월 4일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경부1권(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 128.0, 동부1권(남양주·구리·하남·광주) 128.0, 서해안권(부천·안산·시흥·광명·화성·오산·평택) 117.5, 경의권(김포·고양·파주)118.1, 경원권(포천·동두천·양주·의정부)113.4, 동부2권(이천·여주) 93.3 순이었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상승세도 꾸준하다. 5월 4주 경기도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0.32%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률은 4월 4주 0.31%에서 5월 1주 0.30%로 소폭 줄은 뒤 △5월 2주 0.31% △5월 3주 0.32% △5월 4주 0.32%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대단지, 상대적으로 저가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며 "시흥과 의왕, 평택, 군포, 오산시 등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