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위세는 대단했다. 올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전체 청약자 절반이 해당 면적에 통장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아파트 일반공급 14만8천859가구 모집에 292만7천429개의 통장이 몰렸다. 이 중 전용 84㎡ 물량은 7만6천210가구(51.3%)이며, 139만197명(47.5%)이 청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 84㎡의 공급과 수요 모두 독보적인 것이다.
전용 84㎡ 선호도는 비수도권에서 조금 더 높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 공급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물량은 4만9천335가구로, 전용 84㎡ 비중은 2만741가구(42.0%)다. 해당 타입에 통장을 쓴 사람은 149만332명 중 62만6천809명(42.1%)다.
비수도권에서는 9만2천224가구 모집에 143만7천97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전용 84㎡ 물량과 청약자 수는 각각 5만5천469가구(55.9%), 76만3천388명(53.1%)이다. 권역별 전체 일반물량 대비 전용 84㎡ 공급량과 청약자 비율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높았다.
이처럼 전용 84㎡가 청약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환금성'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84㎡ 선호 트렌드는 공급과 수요량에서 확인됐다"며 "수요가 높은 전용 84㎡는 가격 상승 확률이 높고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