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 재건축 행정절차 다시 시동

  • 입력 2023-02-08 14: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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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과천시 부시장(가운데)과 이형진 8·9단지 재건축 조합장(왼쪽), 민명기 주공5단지 조합장 직무대행이 지난 7일 하수처리 물량 처리 방안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7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그동안 하수 처리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주공 5단지와 주공 8·9단지에 대한 재건축 심의 등의 행정 절차를 재가동한다. 시가 이들 단지 재건축 조합과 재건축 입주 후 하수처리 방안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하승진 부시장과 민명기 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장 직무대행, 이형진 주공 8·9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하수처리 방안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市-조합 '하수처리 방안' 협약
기존 계획 조정해 심의 재개할듯

협약은 각 재건축 단지의 하수처리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건축 심의 일정이 지연된데 따른 해결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각 재건축 단지와 시 환경사업소는 하수처리 방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에 기존 계획을 조정, 오는 23일 주공 5단지 건축 심의 재개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환경사업소는 관내 공동주택 단지의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 증설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신설 하수처리장 건설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병행 추진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계획이다. 주공 5단지는 오는 2027년 12월, 주공 8·9단지는 오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각각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에서 증가하는 하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재건축 아파트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