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취약세대 정주여건·안전 등 중점으로"

  • 입력 2023-04-11 15:18:54
2023041101000386500018881.jpg
시흥시청사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시 고유의 주거복지 브랜드명인 '울터전(Our sweet home)'의 올해 로드맵이 나왔다.

정용복 시흥시 도시주택국장은 11일 "올해는 아동, 청년 등 주거 취약 세대의 안정된 정주 여건 조성, 반지하 주택 등 재해에 취약한 비주택 가구의 주거 안전 확보, 주거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주거복지 거버넌스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 주거복지 기본 조례를 제정한 시는 2015년부터 5년 주기로 주거실태조사와 주거복지 기본계획 수립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이를 바탕으로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市 주거복지브랜드 '울터전' 로드맵
선정기준 완화 아동·청년 지원 확대
공공임대 공급·반지하주택 대응도


올해는 시흥형 주거복지사업 선정 기준을 완화해 주거 취약 아동과 청년 세대 지원을 확대한다. 아동 주거비 지원, 집수리 지원, 신혼부부 전세 대출금 이자 지원 시 주택 및 재산 기준 지표 연동을 통한 시세 반영으로 지원 기준을 현실화할 방침이다.

아동 주거 복지 강화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다자녀 전용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9호를 지원했다. 올해는 10호 추가 공급을 목표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거비 지원, 청소·방역 서비스, 주택 개선 사업 등은 아동 포함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총 470가구(청년 96호, 노인 92호, 신혼부부 282호)가 입주할 정왕동 어울림센터 행복주택을 착공했고, 고령자 편의를 고려한 하중동 고령자 복지주택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또 주거 취약 세대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6개 분야 반지하주택 문제 대응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하반기부터 반지하주택 침수 이력제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반지하주택 침수 이력제는 공인중개사협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시민에게 반지하 주택 침수 이력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전국 최초 반지하주택 리모델링 시범 사업은 LH와 협업해 반지하주택을 지역 내 커뮤니티 시설로 개조하는 것으로 대야동 내 두 곳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실 방지와 원도심 내 주민 공유 공간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