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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운양동 일대의 고질적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건립 중인 운양1초중 통합학교 신축 공사장. 최근 레미콘 수급 파동으로 개교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2023.6.6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
김포에 신설 중인 학교는 운양동 소재 운양1초중 통합학교와 장기동 소재 운일고등학교로 둘 다 내년 3월 신학기에 개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5월 말 기준 공정률은 운양1초중 13%(이하 목표치·26.1%), 운일고 12.8%(18.9)에 머물고 있다.
현재 김포 관내 업체에서 학교 신설 공사장에 공급할 수 있는 레미콘 양은 하루 최대 300~400㎥. 이는 1회 타설에 필요한 500㎥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데 관외 업체에서 레미콘을 공급받는 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부족현상은 전국 어디나 마찬가지여서 업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가격을 더 책정해주는 곳으로 공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최소 2~3주의 여유를 두고 레미콘 납품을 요청하고 있으나 시멘트 입고량이 불안정해 납품시기와 생산량을 장담할 수 없다"며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 지금 시기에 속도를 내야 함에도 골조공사 등이 지연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학부모들의 근심도 깊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장기동의 한 주민은 "고등학교는 아이가 한창 예민할 때이기도 하고, 한 번 입학하면 성적관리 때문에라도 뒤늦게 학교를 옮기기가 쉽지 않다"며 "내년에 개교가 안 되면 입시에 불리하게 원거리 통학을 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레미콘 수급 파동에 휘청이는 김포 교육현장·(下)] 예외없는 '고질적 문제'… 해법은)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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