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급 생활권으로… 수원 당수2지구 28% '뉴:홈'

  • 입력 2023-06-20 14: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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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당수2지구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

경기도가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 공급의 중심지가 된다. 수원 권선구 일대에 조성되는 당수2지구에 들어서는 주택 30% 가까이도 뉴홈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원 당수2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20일 승인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6년까지 8천억원을 투입해 완공하는 당수2지구는 68만㎡에 5천252가구(1만3천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측의 수원 당수지구 및 남측의 호매실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해, 서수원 권역이 3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생활권으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지역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 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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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68만㎡ 규모 5252가구
호매실지구와 연계 성장 거점 계획
403가구 12월 사전청약 '조기 공급'

전체 공급 가구의 28%인 1천482가구는 뉴홈으로 채운다. 뉴홈 403가구는 오는 12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뉴홈은 나눔형·선택형·일반형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나눔형은 분양가가 낮은 대신 5년간의 의무 거주 기간이 지난 후 공공에 환매하면 처분 손익의 70%를 수분양자가 받을 수 있는 유형이다. 선택형은 저렴한 비용으로 6년간 임대해 거주한 이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일반 공공 분양이다.

당수2지구를 비롯해 뉴홈은 3기 신도시 등 경기도내 주요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15일 조성 계획을 발표한 평택 지제역 콤팩트시티의 경우 전체 주택 공급량의 절반 이상인 2만가구 가량이 뉴홈이다.

연내 사전청약 대상인 도내 6천344가구도 뉴홈으로 공급된다. 26일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되는 남양주 왕숙지구 932가구와 안양 매곡지구 204가구가 대표적이다.

한편 정부는 당수2지구를 공원·녹지율이 37%에 달하는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는 한편 교통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수원IC, 호매실IC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등 개선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뉴홈 공급 확대를 위해 중소 규모 택지를 적극 공급할 계획"이라며 "광역교통망도 조기에 확충해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