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행복 그려낸 '공공분양주택 정원' 눈길

  • 입력 2023-06-28 20:06:39

[관련사진] 안성아양B1 시그니처가든
안성아양 B1블록에 조성된 공공주택 정원 '시그니처 가든' 중 커뮤니티 가든. /LH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안성 아양지구 B-1블록 공공분양주택에 조성한 정원 '시그니처 가든'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LH가 공공주택 정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평택 고덕 공공정원에 이어 2년 연속이다.

LH는 시그니처 가든이 제13회 조경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사)한국조경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공모전이다.

시그니처 가든은 2020년 안성 아양 B-1블록 공공분양주택에 처음 적용됐다. 주민 소통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한 '커뮤니티 가든(Central Hill)', 여유로운 휴식을 위한 '동 앞 가든(Little forest)', 아름다운 자연 속 '운동가든(Fitness in Garden)'으로 구성된다.

입주민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이웃과 삶의 즐거움을 공유하며 행복을 담을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다. 시그니처 가든 중 커뮤니티 가든은 완만한 언덕으로 이뤄져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조성된 수로는 광장으로 연결된다.

안성 아양지구 '시그니처 가든'
LH, 2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LH는 차별화된 공공 주택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그니처 가든도 그 일환이다. 또 인천 검단 AA9블록에 조성한 '포용정원'도 같은 대회에서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했다. 포용정원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마을공동체 회복을 콘셉트로 한다.

LH는 시그니처 가든을 연내 파주·양주 등 도내 다른 공공주택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와 윤석열 정부의 공공주택 브랜드인 '뉴:홈' 조성과 관련해서도 탄소상쇄숲 등 명품 공원을 만드는 등 우수한 옥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탁훈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시그니처 가든은 자연을 가까이하며 가족과 추억을 만들고 이웃과 교류하는 LH만의 주거 철학을 담은 공공주택 정원"이라며 "앞으로도 옥외 조경 공간 품질 향상에 힘써 입주민에게 살기 좋은 단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