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주차장 붕괴' LH·GS건설 등 압수수색

경찰, 사고 경위·설계상 오류 여부 조사… "구체적 혐의 비공개"
  • 입력 2023-10-09 19:45:26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지지부진
인천시 서구 검단 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해 건설사에서 기존 건축물 철거 후 전면 재시공을 발표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GS건설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10월6일 인터넷 단독 보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LH 본사를 비롯해 LH 인천지역본부, GS건설 등 시공사, 설계·감리업체 등 검단신도시 GS건설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된 곳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이 업체들을 상대로 주차장 붕괴 사고 경위와 설계상 오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 조사를 벌여온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가 설계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29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GS건설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단지 전체 재시공을 약속한 GS건설과 LH는 입주예정자협의회와 보상 계획, 철거·재시공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