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 화성시와 용인시를 꼽았다.
업계는 용인시의 겨우 SK하이닉스와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로 국내 '반도체 특례시'라는 명칭까지 얻을 정도로 개발이 활기찬 곳이다.
인구 100만명을 넘어선 용인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착공과 지하철 노선 연장, 플랫폼시티 등의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
또 100만 도시 눈앞을 두고 있는 화성시도 교통망과 도시 개발에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는 내년에 건설 부분 실시설계와 트램(동탄도시철도) 차량 제작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교통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 경기도 주목할만한 곳으로 화성시와 용인시 꼽아
화성, 봉담~송산고속도로 등 교통망과 서해안 복선전철 등 철도망 확충
용인, SK하이닉스, 삼성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등 개발 충분
전문가 "향남역 주변과 82번 국도 공사 지역인 방축리, 송곡리 지역 상승 예상"
그동안 화성시는 동탄 1~2신도시 등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9월 현재 93만7천여 명을 넘어섰지만, 교통망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하지만 수도권 제2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를 기점으로 봉담~송산고속도로, 평택~화성~파주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서해안 복선 전철, 수인 분당선, 신안산선 연장, 신분당선 연장 등 철도망도 점점 확충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5년간 친환경차 부문을 포함한 미래 산업에 95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분의 선두 자리를 지킬 계획이어서 개발 호재도 뒤따르고 있다.
또 송산면 일원의 송산그린시티에 이은 화옹지구와 경기 남부 국제공항 계획, 성장관리계획 수립 등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은 이슈를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김희중 연구소장은 "화성시가 올해 3월에 발표한 성장관리계획구역에 관한 내용을 참고하면, 향후 어떠한 개발의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고 분석한 뒤 "국도변 주변을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구분해 건폐율과 용적률에 인센티브까지 적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발을 도모하고 있어 무질서한 공장설립과 난개발 방지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지경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남부지역의 개발 중심지로 거듭날 화성 향남역 주변에 주목할 만하다"면서 "현재 형성된 향남 1·2지구 인근에 트리플 역세권이 조성되고 있고 82번 국도가 확장 공사 중에 있는 방축리와 송곡리 지역도 지속적인 지가상승이 예상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