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논란 포천공공산후조리원… 市, 특정감사

  • 입력 2023-12-18 19:16:17
사업문제점 파악 원인·책임 규명
내달말까지 공공건축물 전수조사

포천시가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포천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인다.

18일 시에 따르면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2022년 5월 준공 후 누수 등 부실공사와 관련된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안애경 포천시의원은 최근 열린 제175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현재까지 크고 작은 시공불량 사례와 하자발생 사례가 무려 64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관련 법률과 자체감사 규칙에 따라 특정감사를 벌여 사업 추진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규명하기로 했다.

특정감사는 외부 전문가를 투입, 설계단계부터 준공 후 관리실태에 이르기까지 서면감사와 현장점검을 병행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또 내년 1월까지 공공건축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하자와 부실공사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부실공사가 드러날 경우 시공자와 설계자, 감리자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건설공사 시행의 적정성을 기하고 건설공사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부실공사 방지조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