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가구 아파트 건설 ‘최대 규모’
전체 면적 77% 신탁 매각 방식으로

광명시 구름산지구 A2블록이 (주)유승건설에 매각됐다. 이에 광명시는 개발 난항 겪던 부지 매각으로 도시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대 77만5천920㎡에 5천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가 직접 시행하는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이다.
이 가운데 A2블록은 공동주택용지 중 최대 규모인 6만8천600여 ㎡로 약 1천400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예정된 핵심 주거지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그동안 매각이 지연돼 사업은 장기간 표류해왔다.
시는 구름산지구 개발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토지주 협의체와 회의 및 간담회 등을 거쳐 전체 면적의 77%의 토지주로부터 신탁 매각 방식을 추진하기로 동의를 얻었으며 지난해 5월 한국자산신탁을 신탁사로 선정해 공개 매각 절차를 밟아왔다.
이에 유승건설은 한국자산신탁에 입찰보증금 498억원을 납부하고 수의계약 신청서를 제출, A2블록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시는 남은 23%의 A2블록 집단환지는 토지주를 설득해 유승건설에 추가 매각하거나 환지계획을 변경해 처분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A2블록 매각으로 그간 난항을 겪던 집단환지 매각에 물꼬를 텄다”며 “구름산지구 개발이 원활히 진행돼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