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메디컬클러스터 착공 초읽기… 10월 아파트 분양·종합병원 유치 공모

  • 입력 2025-06-25 16:26:59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최근 지원시설인 공동주택 건축허가가 완료되면서 사업착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파주시 제공 파주 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종합병원 건립 등을 위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최근 지원시설인 공동주택 건축허가가 완료되면서 사업 착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5일 파주시와 PMC 등에 따르면 PMC는 지난 12일 개최된 시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일반분양 3천250세대, 임대 910세대 등 총 4천160세대(지상 29층, 용적률 240%) 공동주택 건립 조건부 승인을 받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PMC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 아파트 분양을 거쳐 올해 말 단지 조성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PMC 조성사업은 서패동 432번지 일원 45만㎡ 부지에 1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합의료시설, 혁신의료연구단지(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바이오융복합단지 등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추진된 PMC 조성사업은 2022년 하반기부터 공사비·자재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함께 미분양 등 부동산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공참여가 예정된 P건설사가 돌연 참여를 철회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2024년 11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사업참여를 최종 확정(2024년 11월29일자 6면 보도)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그동안 사업비와 공사비가 약 50% 이상 늘어나 종합병원 및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핵심시설 건립비 지원이 어렵게 되자 정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논의됐다.

시와 PMC는 이에 따라 공동주택의 세대수를 기존 3천398세대(일반분양 2천488세대)에서 일반분양 762세대를 늘려 총 4천160세대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시공사와 사업비를 맞추기에 이르렀다. 시와 PMC 측은 오는 하반기 중 종합병원 유치 공모에 들어가고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일반분양 아파트 3천25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졌으나 올해 3월 토지보상이 완료되면서 사업이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섰다”며 “오는 10월 지원시설인 아파트 분양과 종합병원 유치공모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