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지구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수립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

  • 입력 2025-06-25 19:45:08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용유지구 안건 심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안 등 보류
내용 구체화 주문… iH 계획 보완 예정

인천 중구 용유도 일대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개발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2025년 제5회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인천 용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보류됐다. 위원회는 개발계획을 더 체계화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천 용유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중구 을왕동 206의16 일원(59만3천467㎡)에 문화·예술 복합 휴양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가 2006년 이곳을 인천도시공사(iH)에 출자한 이후 ‘에잇시티’와 ‘용유 노을빛타운’ 등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사업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iH는 사업에 다시 물꼬를 트고자 2023년부터 이 일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개발계획 기본 구상 역시 용유도 마시안해변 일대를 복합 휴양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다양한 입지 여건을 고려해 공간 구성안을 수립하겠다는 내용이 이번 개발계획 수립안에 담겼다.

앞서 iH는 지난해 초부터 한강유역청 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하고, 최근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해 인천시·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했지만, 회의 결과 보류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도시개발구역 지정도 이뤄지지 않았고, 개발계획 수립 방향 정도만 담긴 단계다. 전체 내용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보류된 것”이라며 “충분히 보완한 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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