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전무, 내년 2530가구
시장 위축… 전국적 공급 감소
매매가격 상승 이어질 가능성
올해 광주시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입주 예정 물량이 5천 세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만 해도 사용검사를 마치고 입주가 가능했던 아파트는 총 6개 단지, 5천440세대에 달한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이는 2022년 이후 건설비가 급등하면서 주택 건설이 위축됐고, 이 영향이 3년을 넘어선 현재 입주물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공급 축소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시장 변화가 주목된다.
시가 집계한 주택건설사업승인 현황을 보면 주택건설사업 승인 후 아직 사용검사를 받지 않은 ‘미사용승인’ 공동주택은 총 12개 단지, 9천143세대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곳은 착공 전, 6곳은 공사 중이며 1곳은 시행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공사 중인 단지 가운데 2곳은 내년 상반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4곳은 오는 2027년 입주가 예정돼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중앙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지(1천690세대), 송정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지(840세대) 등에서 총 2천53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에는 ▲신대1지구 653세대 ▲곤지암역세권 A1-1블록 565세대, A1-2블록 347세대 ▲태전2지구 404세대 등 총 1천969세대가 입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해보면 2025~2027년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천499세대로 3년간 5천 세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한해에만 5천400여 세대가 입주가능했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 공급이 큰폭 축소되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기존에 임시사용검사를 받았다가 조건 이행후 사용검사 처리되는 곳이 있을뿐 신규 사용승인을 받는 곳은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내년 2천500여세대 규모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