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모공고 통해 본격출발 알려
9월 경쟁입찰 진행·올 하반기 착공
일자리 창출·경제 파급효과 8309억

탑동이노베이션밸리(이하 탑동IV) 개발사업이 최근 시작된 공모공고를 통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수원도시공사의 역점사업이기도 한 탑동IV가 서수원 지역을 포함한 수원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선구 탑동 540-75번지 일원 26만㎡ 부지에 조성되는 탑동IV는 R&D(연구&개발)·IT벤처기업·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첨단업무시설용지(3개 구역·10만5천191㎡) 공급은 지난 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복합업무시설용지는 8개 구역 6만4천857㎡ 규모로 오는 9월 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주차장(4천296㎡)과 변전시설(6천114㎡)에 대한 공급은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수원도시공사는 첨단산업기업을 유치해 자족 기능을 갖춘 IT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탑동IV의 성공은 단순히 사업단위를 넘어 수원 전역에 경제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단지 조성 후 예측된 경제적 파급효과는 8천309억원(생산 유발)에 달하고, 4천500명분의 일자리까지 창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수원을 ‘경기도 제1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가 기존 제조산업 기반에서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도시로 변화시킨다는 것인데 그 첫 발걸음이 탑동IV’ 개발사업이다.
특히 지난 6월21일 서수원 일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가 추진하는 수원경제자유구역은 탑동IV와 수원 R&D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허정문 도시공사 사장은 탑동IV 성공은 수원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축조 당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건축물이기 때문”이라며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인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인프라, 첨단기술 개발과 확장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탑동IV는 기업들을 매료시킬 장점이 많다. 군공항 이전과 수원시가 역점 추진하는 환상형 첨단과학혁신클러스터,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 우만테크노밸리가 포함된 경기 3대 기회타운 등 수원시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 탑동IV가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