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도시공사, 첫 주거복지… 내손라구역에 ‘행복주택’

  • 입력 2025-08-13 18:28:03
공공임대 매입 59㎡ 76가구 공급

의왕도시공사가 2011년 창립 후 처음으로 내손라구역 일원에서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공사는 내년 6월 입주가 예정된 내손라구역 내손동 661번지 일원 신혼부부와 청년 세대들을 위한 F아파트 76세대(59㎡)에 대한 공공매입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총 2천180세대인 F아파트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국민주택규모의 주택을 건설할 경우 용적률 완화가 가능하고 50% 상당의 주택을 시장 등 공공주택사업자(지방공기업 포함)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기존 용적률 280.01%에서 299.08%로 완화된 만큼 완화 용적률의 절반인 9.54%에 해당하는 76세대를 도시공사에 공급하게 됐다.

공공주택사업자인 도시공사는 인수될 국민주택규모의 주택을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키로 하고 매입비로 약 116억원 상당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내손라구역의 임대주택을 매입한 뒤 주거복지사업(행복주택)으로 운영·관리함으로써 신혼부부와 청년 등 의왕시민에게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최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편익비용비율(B/C)이 1.7065가 책정되는 등 경제적·재무적 타당성이 확보돼 향후 30년간 공사에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도시공사는 임대주택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말 의왕시에 국민주택규모 주택 인수 의사를 전달한 데 이어 시와 경기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지난달 1일 진행해 신규 국민주택규모 주택 인수자로 지정받는 절차를 밟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임대주택이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59㎡ 규모며 인덕원역이 주변에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특장점이 있다”면서 “내년 6월께 준공 후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