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아주대병원 컨소시엄 공모 접수
차병원, 1차 공모부터 의향서 제출 ‘주목’
아주대병원도 적극적으로 물 밑 협의
26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

과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의료시설 유치 사업이 성공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19일 과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성광의료재단(차병원) 컨소시엄과 대우학원(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막계동 개발사업은 차병원과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의 경쟁 구도로 진행되게 됐는데, 오는 26일부터 진행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성광의료재단은 1차 공모에서부터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시해 왔다. 바이오·헬스 등 관련 분야 계열사들과 ‘차병원그룹’을 구성하고 있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에 유력 후보로 손꼽혀왔다.
대우학원은 1차 공모와 재공모에 사업참여의향서를 직접 접수하지는 않았지만, 1차 공모때 부터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등 참여 의사를 표시하면서 유력 후보로 떠올라 왔다.
막계동 개발사업은 과천지구에 포함된 자족시설용지(10만8천333㎡)에 종합병원을 포함한 첨단·문화산업 중심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토지 매각금액만 8천926억여 원에 달한다. 종합의료기관과 건설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게 되는데, 지난 2월까지 진행된 첫 공모는 접수에 응한 사업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재공모는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 조건을 ‘시공능력 상위 10위 이내’에서 ‘시공능력 상위 30위 이내’로 완화해 사업자 참여 폭을 넓혔다. 이후 진행된 사업참여의향서 접수에 성광의료재단을 비롯한 29개 기업·법인들이 참여(
5월 7일자 8면 보도)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에 접수한 성광의료재단 및 대우학원 컨소시엄에는 IBK투자증권,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대우건설, ㈜한화, 쌍용건설(주) 등 국내 굴지의 의료·금융·건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