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수도권 입주물량 5695가구… 한달새 반토막

  • 입력 2025-08-25 19:11:14
경기 4692·인천 875가구 예정
지방 5439 가구, 2022년 1월후 최저
“시장에 6·27대책 여파 이어져”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천134가구(임대 및 총가구수 30가구 미만 제외)로 이달(1만6천549가구) 대비 약 33%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인천시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경인일보DB 다음 달 수도권에서 5천695가구가 입주한다. 전국 물량 1만1천여가구 중 절반에 해당하지만 8월과 비교하면 2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천134가구(임대 및 총가구수 30가구 미만 제외)로 이달(1만6천549가구) 대비 약 33%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도권 물량이 5천695가구로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8월(9천655가구)과 견줘 약 41% 줄어든다.

수도권의 경우 지역별로 경기 4천692가구, 인천 875가구, 서울 12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흥시 신천역에피트(1천297가구)와 평택시 e편한세상평택라씨엘로(1천63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신검단중앙역우미린클래스원(875가구)이 집들이에 나선다.

지방의 입주 예정 물량은 5천439가구로, 이달(6천894가구)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이는 2022년 1월(3천491가구) 이후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6·27 대책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이전등기 이전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수분양자들의 자금 계획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세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충당하려던 수분양자들은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부는 전세금 일부를 낮추거나 월세로 전환해 자금 유입을 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