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그린시티 봄날은 온다"10년 넘게 각종 난관에 부딪혀 좌초 위기에 처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우선협상대상자인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송산그린시티 주변에 용인 에버랜드보다 두 배나 큰 국제테마파크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13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water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타필드로 유명한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앞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이 사업에 총 4조 5천700억원을 투입해 화성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를 국제적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초대형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면적만 용인 에버랜드(148만㎡)의 2배에 달하며, 설계 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계획을 수립한 바 있는 캐나다의 테마파크 디자인 컨설팅업체 '포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역 부동산 시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 무산 등 이렇다 할 호재가 없었던 송산그린시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가 하면 일부 분양 단지의 잔여 물량 또한 빠르게 소진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송산그린시티 내 입주를 시작한 이지더원(782세대), 반도유보라(980세대), 휴먼빌(750세대), 대방노블랜드1차(731세대), 요진와이시티(680세대) 단지가 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단지별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3억700~3억2천300만원)보다 5~6천만원 올라 실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올해 8~10월 입주를 앞둔 대방노블랜드 2·3차(1천298세대), 금강펜테리움(692세대), 세영리체(533세대) 단지 역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3천만원 이상 붙어 시세가 형성돼 있었으며, 오는 2021년 8월 입주 예정인 대방노블랜드 5·6차(1천606세대) 단지의 경우 잔여 물량 선착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송산로또공인중개사사무소 김유미 대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급등한 건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습지공원을 배경으로 개발돼 녹지율 49%의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20~30대 젊은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도보권 내 초, 중, 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학군의 장점도 있으며, 광역버스 이용 시 서울까지 1시간대 진입 가능하고, 15분 거리에는 신안산선의 출발점인 안산시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가칭)이 예정돼 있어 5억원대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국제테마파크의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는 송산그린시티가 쾌적한 주거 환경 등 입지적 장점으로,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성 서부 지역의 숨은 보석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국내외 고객들이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K-POP 등의 한류 문화 공간을 마련해 시화호, 공룡 알 화석지 등 우수 관광자원과 연결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미래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월드'를 비롯한 휴양용 워터파크 '퍼시픽 오디세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기 월드',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 등 4가지 주제의 핵심 시설을 구상 중이다.특히 '스마트-그린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로봇 주차 시스템, 자율주행차량 트램,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존 시화호 갯벌을 이용해 친수공간을 조성, 수질정화가 가능한 친환경 테마파크를 만들고, 여기에 최고급 호텔, 리조트, 18홀 규모의 골프장,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웃렛, 주거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숙박, 쇼핑, 레저, 체험 기능이 집약된 테마파크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각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부지조성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자 결정은 송산그린시티가 서울과 수도권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제공항과도 가까워 최적의 입지로 꼽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사업 부지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과천 의왕고속도로 등이 인접해있으며, 신설 예정인 제2 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구간을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사업지까지 50분 내외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신안산선, 서해안 복선전철의 테마파크역 개설로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K-water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의미"라며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시화지역을 관광과 레저, 주거 기능을 지원하는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승호·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의 모습.송산그린시티 조감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19-03-25 강승호·이상훈
노동시간 단축 사내교육 대체 추세공공기관, 먼 지역 선호 '이중고'일부 직원 감축 등 자구책 고심중연쇄 도산·실업자 양산 가능성도화성지역 컨벤션 업체들이 일감이 줄어들어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업체는 임금 체불에다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직원감축 등의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항구적인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련 중소업체들의 연쇄 도산에 따른 실업자 양산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24일 화성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개정된 노동관계법 적용으로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라 기업체의 마이스(MICE) 행사가 대폭 축소되고 있다. 또 수원컨벤션센터 오픈에 따른 '블랙홀' 등장으로 화성지역 중소규모 업체를 찾는 행사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비즈니스 관광(BT)'이라고도 한다.하지만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휴일 포함해 52시간(법정 40시간+연장 12시간)으로 단축되면서(기존 5일 68시간) 대기업들이 직원들을 위한 워크숍, 세미나, 토론 등을 외부시설이 아닌 사내교육으로 대체하고 있다.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등은 업무상 필요한 워크숍, 세미나, 토론 등이 근로시간에 포함되자 과거처럼 1박 2일 일정의 외부행사를 잡지 않고 있다.여기에다 경기도, 교육(지원)청, 화성시 등 공공기관은 관광을 겸한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먼 지역을 선호해 철저하게 지역 컨벤션 업체들을 외면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이 같은 '탈 화성' 행사와 사내교육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A사는 임금체불 현상을 빚으면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B사는 급격한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감원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에다 직원연수가 노동시간에 포함되면서 대기업들이 외부 행사를 잡지 않는 데다 공공기관 연수도 타 지역을 선호하거나 수원컨벤션을 이용해 어려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9-03-25 김학석
'지역균형발전위원회'서 결정 발표1차때보다 1천억원 증액 투자키로문화체육시설·도로인프라 등 확충"삶의 질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로"경기도는 최근 '제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2020~2024년)' 대상 지역으로 가평·양평·연천군, 포천·여주·동두천시 등 6개 시·군을 선정했다.또 균형발전 지원대상 지역에 앞으로 5년간 1차 때보다 1천억원이 늘어난 4천123억원을 투자, 낙후된 지역의 안정적인 균형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도는 지난 7일 북부청사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지역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경기연구원의 '경기도 지역발전지수 분석 및 균형발전 정책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산업특성과 삶의 질 등을 고려한 지표를 반영,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2차 지역균형발전지역으로 선정된 가평·양평·연천군, 포천·여주·동두천시 등 6개 시·군은 지난 1차 계획(2015~2019년)에 이어 또다시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이번에 선정된 6개 시·군은 산업경제기반의 취약과 교통 등 기반시설의 빈약, 사회적 공공서비스시설 부족, 재정력 부족, 규제(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등)에 따른 지역개발 한계 등으로 지수 분석 결과 시·군 중 가장 낮은 점수가 도출, 경기도의 지속적 발전 의지가 필요하다고 파악됐다.이를 토대로 이번 선정된 6개 시·군에 대해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 동안 국비 300억원과 도비 2천833억원, 시·군 매칭 투자비 990억원 등 모두 4천123억원을 대거 투입,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및 도로 인프라 등을 대폭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도는 이번에 선정된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시군 별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이후 심의 및 타당성 검토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까지 '제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2020~2024)'을 수립해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가 상반기 내에 완료되면 오는 8월부터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제1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사업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된다.현재 이들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3천171억원 규모로 51개 사업(준공 17개, 공사 중 17개, 설계 중 16개, 계획 1개)이 추진 중이다. 정상균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 내실 있는 사업시행과 재원 확보를 위해 도의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어디에서나 삶의 질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3-25 전상천
市, 1만4천㎡에 470억원 투입 건립안중근 순국일 26일 건물철거 행사올 광복절 기념관·2021년 공원 완공일대 도시재생 '스마트 인프라' 추진남양주시가 올해 3·1 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흉물스럽게 방치돼 홍릉을 가리고 있는 목화예식장 건물을 철거하고, 이곳에 독립운동 역사문화 공원과 역사기념관을 건립한다.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금곡동 홍릉 앞 1만4천㎡에 독립운동 역사문화 공원을 조성하고 역사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70억원이 투입된다. 공원은 2021년 6월 완공돼 체험, 여가, 휴식, 문화,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역사기념관은 이보다 앞선 올해 광복절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독립운동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며 1910년 나라를 일본에 넘긴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이완용, 권중현 등 '을사 5적'의 감옥도 만들어진다. 현재 역사문화 공원이 조성될 자리에는 예식장으로 사용되던 빈 건물이 방치돼 있다.시는 안중근 의사 순국일인 오는 26일 이 건물을 철거하는 행사를 연다. 아픈 과거를 청산하고 역사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행사는 '대한제국의 독립 주권 침탈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를 저격,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안 의사 관련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친일파 심판문이 낭독된다. 이어 하늘에 불꽃을 쏘아올리면 시민들이 직접 건물을 철거한다. 이밖에 재즈 앙상블과 주민 타악 퍼포먼스, 마술쇼 등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이와 별도로 시는 홍릉이 있는 금곡동 일대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 일대는 조선왕릉인 홍릉과 유릉(순종 등의 능)이 있어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각종 개발에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국무총리실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계획을 승인받았다. 금곡동 일대에는 202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각 180억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자 330억원 등 총 690억원이 투입돼 공공청사와 주민 커뮤니티센터, 청년주택 350가구 등이 건립된다. 상권 활성화 사업과 함께 역사문화 특화거리가 조성되고 교통·보행 네트워크를 비롯한 시민 체감형 첨단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된다. 조광한 시장은 "무분별하게 방치된 홍릉과 유릉 앞 빈 땅에 공원을 조성해 역사문화 재생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아픈 과거를 청산하고 지역 발전과 미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합장된 조선왕릉이다. 명성황후는 일본 자객이 시해했고 고종의 국장(國葬)은 3·1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19-03-25 이종우
경기도가 포천·연천·가평·양평·동두천·여주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동부 6개 시·군에 5년간 4천123억원을 투자한다.경기도는 21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지역균형발전 사업' 대상 지역으로 이들 6개 시·군을 선정, 내년부터 5년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역균형발전 사업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에 따라 지역 간 격차를 줄일 목적으로 2015년부터 5년 단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경기도는 지난해 '지역발전지수 분석 및 균형발전 정책개발' 연구용역을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부족한 기반시설로 발전이 더딘 6개 시·군을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연구용역에서 6개 시·군은 산업경제기반 취약, 교통 인프라 부족, 사회적 공공서비스시설 부족, 재정력 부족, 규제 등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경기도는 6개 시·군에 5년간 4천123억원(국비 300억원, 도비 2천833억원, 시·군비 990억원)을 들여 부족한 문화·체육시설과 도로 인프라 확충 등의 사업을 벌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사업은 경기도가 제안해 시·군이 동의한 '협업사업', 시·군이 신청한 '전략사업', 국비 보조로 이뤄지는 '균형발전 특별회계 사업', 평가를 통해 우수 시·군에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 사업' 등으로 구분해 추진한다.경기도는 다음 달까지 6개 시·군에서 사업계획서를 받아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확정한 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정상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낙후된 지역에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할 것"이라며 "내실 있는 사업 시행과 재원 확보를 위해 도의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는 제1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올해까지 3천171억원 규모의 51개 사업을 추진했다.이 중 연천 고대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17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포천 산정호수 관광인프라 조성사업 등 17개 사업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가평문화원 건립 등 16개 사업은 실시설계를 하고 있으며 1개 사업은 계획 중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경기도가 포천·연천·가평·양평·동두천·여주 등 6개 시·군에 5년간 4천123억원을 투자해 균형발전에 나선다. 사진은 경기도청 본관 전경. /경기도 제공
2019-03-25 전상천
市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안주민공람 실시… 판교 제외 26.9㎢분당 포함 새 주거지 관리방안 제시도시가 건설된 지 각각 50년, 30년이 돼가는 성남 원도시와 신도시인 분당 일부 지역에 대한 재건축 청사진이 공개됐다.성남시는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4월 3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10년마다 수립되는 정비계획으로, 토지이용계획과 사업유형, 건폐율·용적률 등의 개발밀도, 정비계획 수립시기, 교통·환경·주민시설 등의 기반시설 계획 등이 포함된다.이번 '정비기본계획'은 판교를 제외한 성남시 시가화 용지 26.9㎢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정비예정구역과 정비계획 수립시기, 주거지관리계획과 건축물 밀도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이 담겼고 목표연도는 2030년이다. 원도시의 경우 '2020 정비기본계획'상 미추진 예정구역 10개 구역(신흥1·신흥3· 태평1·태평3·수진1·중2·중4·금광2·은행1·상대원3)을 대상으로 하며, 이전보다 정교한 법적 지표를 포함한 정량·정성적 12가지의 사회·경제·주민의견 지표를 반영한 단계별 계획의 수립기준을 제시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또한 신도시의 경우 분당지역이 포함돼 새로운 주거지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야탑·서현·구미 3개 생활권을 중심으로 생활권 내 기반시설 설치확충(도서관, 유치원, 국공립어린이 등)과 리모델링, 가로주택, 자율주택 등 재생사업을 통해 쾌적한 자족 도시가 구현될 전망이다.시는 이와 함께 '2030 정비기본계획'에는 기존 '2020 정비기본계획'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와 LH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공영개발방식을 채택했다. '2030 성남시 도정기본계획'은 4월 3일까지 공람 공고 이후 시의회 의견을 듣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9-03-25 김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