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1인 가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국적으로 전세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같은 전세난으로 인해 주택 매매값도 크게 올라서다.아파트 분양도 쉽지 않다.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 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은 추첨제가 아닌 가점제로 운영되는데, 부양가족이 없는 1인 가구 특성상 가점 확보에 한계가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당첨가점 자체가 높아지면서 1인 가구에게 아파트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상황이다. 6일 통계청 시도별 1인가구 데이터를 보면 전국의 1인가구 비율은 △2015년 27.4% △2016년 28.1% △2017년 28.7% △2018년 29.2% △2019년 29.9%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인 셈이다. 수도권의 1인 가구 비율도 늘었다.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29.7%에서 2019년 32.6%로 2.9%p 증가했고, 경기(23.6%→25.8%)와 인천(23.5%→25.9%)은 각각 2.2%p, 2.4%p 늘었다.이처럼 1인 가구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가점제 위주의 청약 시장에서 아파트를 분양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84점 만점인 청약가점의 가점항목은 무주택기간(32점)과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납입기간(17점)으로 이뤄지는데, 1인 가구 특성상 부약가족수에서 5점(0명)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만 30세 미만인 1인 가구일 경우에는 독립한 기간이 길더라도 가점은 0점이다. 현 청약제도에서는 만 30세부터 무주택기간을 세고 있어서다. 다만, 30세 이전에 혼인한 경우에는 혼인신고 한 날부터 가산을 하고 있다. 즉, 만 30세가 되지 않은 1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은 청약통장 가입기간(1~17점)뿐이다. 만점 대비 최소 67점 낮은 점수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의 당첨 가점은 60점을 거뜬히 넘기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당첨자 발표를 한 '고양 덕은지구 A3BL 호반써밋 DMC 힐즈' 전용 84㎡A 타입 당첨가점은 최저가 59점, 최고는 79점을 기록했다. 평균 가점은 63.35점이다.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주목 받았던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84㎡B 타입 해당지역 최저가점이 69점, 최고가점이 7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74㎡A 타입 해당지역 최저가점과 최고가점이 65점, 69점을 기록했다.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첨 커트라인도 점점 높아지는 것이다.올해 1월부터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이 완화됐지만, 1인 가구는 사실상 해당 사항이 없다. 정부는 지난해 8·4 공급대책을 통해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특별공급 소득기준을 각각 130% 이하, 160% 이하로 완화했다. 그러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받으려면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혼인 중이거나 미혼 자녀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미혼인 1인 가구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수원시 권선동에 거주한다는 직장인 A씨(24·여)는 "5평짜리 원룸에서 살고 있는데, 청약은 꿈도 못꾼다. 미래가 없다"며 "하다못해 청년임대주택 신청하려고 공고문을 보면 기초수급자가 아니어서 1순위가 될 수 없었다. 한달에 160만원도 못 벌어야 2순위가 된다"고 한탄했다. 곡반정동에 사는 B씨(27·여)는 "돈이 없어서 대출 받아 전세 구하는 마당에 청약은 때려 치우는게 맞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지난해 1인 세대는 전년도보다 57만4천741세대(6.77%) 늘어난 906만3천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세대를 돌파했다.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인 세대가 39.2%로 가장 높았다. 사진은 3일 오후 입주를 앞둔 서울 용산구의 한 2030 역세권 청년주택의 모습. /연합뉴스지난해 1인 세대는 전년도보다 57만4천741세대(6.77%) 늘어난 906만3천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세대를 돌파했다.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인 세대가 39.2%로 가장 높았다. 사진은 3일 오후 입주를 앞둔 서울 용산구의 한 2030 역세권 청년주택의 모습. /연합뉴스
2021-01-06 윤혜경
12월 첫째주에는 고양시 덕은동에 들어설 '호반써밋DMC힐즈'를 비롯해 안성과 여주 등 수도권에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12월 첫째주에는 전국 16개 단지에서 총 1만1천34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6천394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안성시, 인천 중구, 고양시, 여주시, 화성시 등에서 1순위 접수를 받는다. 가장 먼저 1순위 접수를 받는 곳은 안성시 공도읍에 짓는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1천6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안성 공도와 평택의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엄은 2일 당해지역 1순위 접수를 시작했다. 같은 날 인천 중구 운남동 '운서역푸르지오더스카이'도 임대 접수에 들어갔다. 영종하늘도시에 최대 8년 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아파트로 지하2층~지상25층, 17개동, 1천445가구 규모다.3일에는 고양시 덕은동 '호반써밋DMC힐즈'와 여주시 교동 '여주역휴먼빌'이 1순위 접수를 시작한다. 호반써밋DMC힐즈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총 560가구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만 구성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965만원으로 책정됐다. 여주역세권 1블록에 분양하는 여주역휴먼빌은 지하 2층~지상 19층, 8개동, 640가구 규모로 짓는다. 전용면적은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4일에는 화성시 남양읍 '화성남양시티프라디움4차'가 분양 일정에 돌입하고,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이 당해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화성남양시티프라티움4차는 남양뉴타운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2층~지상23층, 7개동, 55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은 최고 24층, 20개동, 1천8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주 경기도와 인천시에 분양되는 물량은 6천743가구로, 전국 분양 물량의 59.4%에 해당한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분양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호반써밋 DMC 힐즈 조감도. /호반건설 제공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화성남양시티프라디움4차. /화성남양시티프라디움4차 분양 홈페이지 캡처
2020-12-02 윤혜경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무순위 청약에 수천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이 화성시 남양뉴타운에 선보인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의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 잔여 48가구 모집에 2천972명이 몰리면서 평균 6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196.33대 1)은 전용면적 84㎡A에서 나왔다. 이어 전용 65㎡A 66.2대 1, 65㎡B 32대 1, 75㎡A 60.33대 1, 75㎡B 26.17대 1, 84㎡C 41.96대 1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일정은 오는 24일 당첨자 발표를, 계약은 내달 25일 진행된다. 이 단지는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2195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18층, 8개 동, 총 606가구(전용면적 64~84㎡)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별로 △65㎡ 154가구 △75㎡ 190가구 △84㎡ 262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2년 11월 예정이다. 교통 호재로 서해안 복선전철 화성시청역(2022년 신설)과 신안산선(2024년), 월곶~판교선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지역 최초의 남녀 사우나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텃밭, 피트니스센터, GX룸, 스터디카페 등이 마련된다.대림산업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제는 성실 시공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투시도./대림산업 제공
2020-11-19 이상훈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수원역 푸르지오자이'에 이른바 무순위 '줍줍' 물량이 나왔다.내년 2월 입주를 앞둔 만큼 이번 무순위 청약에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대우건설은 오는 2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통해 중도계약해지 물량으로 나온 전용면적 84㎡ B타입 121동 703호를 무순위 청약한다.분양가는 4억2천810만원으로, 계약금 8천562만원(20%)과 입주 시 잔금 3억4천248만원(80%)을 내면 된다. 현재 공사완료로 인해 발코니 확장은 필수 선택사항이며, 마이너스 옵션 선택은 불가하다.신청자격을 보면 이달 18일(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수원시에 최근 2년 거주한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면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 시 경쟁이 있는 경우 잔여가구수의 900%까지 무작위 추첨으로 예비입주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6일이며, 계약은 오는 12월 7일 진행된다.부동산 업계에선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무순위 잔여 물량에 대해 '로또 중에 로또'라고 평가한다. 당첨만 되면 4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9월 같은 면적 분양권이 8억952만원(15층)에 실거래됐고, 지난달에는 8억4천829만원(12층)에 실거래됐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탓에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분양가 대비 4억원 이상 오른 건 사실"이라면서 "내년 입주를 앞두고 중도계약해지 물량이 나왔다는 소식에 벌써 관심이 폭발적이다. 아마도 1순위 청약보다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앞서 지난해 9월 1순위 청약 당시 163가구 모집에 6천명 이상이 몰리며 최고 57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바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 해지에 따른 무순위 잔여가구가 나왔다"면서 "시세대비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도 워낙 뛰어나 관심이 많다. 무순위 청약 경쟁률도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대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수원역 푸르지오자이는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A-1 블록에 지하 2층, 지상 20층, 43개 동, 총 4천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97가구를 일반 분양했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판상형 4베이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25m레인 규격의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선다. 특히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위치한 수원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분당선, 수인분당선, KTX를 비롯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역 푸르지오자이'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수원역 푸르지오자이'잔여가구 입주자모집공고.
2020-11-18 이상훈
청약 통장 만점자가 나온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또 다른 아파트 역시 당첨자 청약 가점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11일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 르센토 데시앙'의 당첨 최저 가점은 65점(99㎡B 해당지역), 최고 가점은 80점(84㎡A 기타지역)으로 집계됐다.평균 가점은 84㎡A 기타경기(75.44점), 84㎡A 기타지역(74.32점), 99㎡A 기타경기(74.0점), 84㎡B 기타경기(73.31점), 84㎡B 기타지역(71.71점), 84㎡A 해당지역(70.75점), 99㎡A 기타지역(70.52점), 99㎡B 기타경기(70.2점)에서 70점을 넘겼다. 나머지도 모두 평균 점수가 60점 후반대를 기록했다이 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해당해 공급 물량의 30%는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해당지역), 20%는 과천시를 제외한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기타경기), 50%는 서울·인천과 경기도 2년 미만 거주자(기타지역)에게 돌아갔다.앞서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470.3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에서는 청약 만점(84점)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됨에 따라 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4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됐다"며 "준강남권으로 꼽히는 좋은 입지에 시세 대비 10억원 가량 낮은 분양가로 큰 차익이 기대될 뿐 아니라, 중대형 면적을 대상으로 1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는 추첨 물량이 나와 시장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설명했다.한편,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3개 단지 가운데 마지막으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 르센토 데시앙 조감도./대우건설 제공과천 르센토 데시앙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11-11 이상훈
1순위 청약에서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4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하남 감일지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당첨 가점이 어느 정도로 나올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월에 부활한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지면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에서 청약 만점 통장이 나오는 등 수도권 인기 단지에서 청약 광풍이 불고있는 상황이어서, '서울 생활권'으로 꼽히는 하남 감일지구 청약 당첨 가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대우건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284가구 모집에 총 11만4천95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04.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해당 단지는 하남시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다.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전 주택형이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타입은 전용 114㎡A로, 9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3천779명, 기타경기 2만6천526명, 기타지역 2만6천774명 총 5만7천79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576.5대 1이다.나머지 타입도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44가구를 모집한 114㎡B 타입에는 해당지역(1천289명)과 기타경기(9천775명), 기타지역(9천728명)에서 2만792명이 몰려 47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5가구가 공급된 84㎡A타입은 1만5천113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경쟁률 274.7대 1을 기록했고, 86가구를 모집한 84㎡B타입은 2만1천97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55.4대 1로 1순위 모집을 마쳤다. 특히 전용 85㎡이하는 100% 가점제로 청약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청약 당첨 커트라인에 관심이 집중된다.1순위 평균 청약 커트라인은 60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평균 경쟁률 60.9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친 '하남감일한양수자인'보다 청약자가 많아서다.해당지역 접수건수만 놓고보면 하남감일한양수자인은 2천120건,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6천422건으로 1순위 청약자가 3배 많다.분양 관계자는 "하남감일한양수자인보다 청약자가 더 많지만, 하남시로 이전하신 분들이 조건을 충족해 청약하신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가점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남감일한양수자인 해당지역 최저 당첨가점은 55점이다.그러면서 "과천(과천지식정보타운 S1·4·5블록)과 감일(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까지 총 4곳에 청약을 다 넣으신 분들이 많다. 과천이 당해지역 최저가점이 69점, 기타지역이 70점으로 알고 있는데, 과천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청약가점 70점이 되려면 청약자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수 4명(2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1년 이상(13점)을 충족해야 한다. 즉,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위 조건보다 더 길어야 청약에 당첨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우선 공급 비율은 순위 내 경쟁이 있을 경우 모집공고일 기준 하남시에 2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 일반공급 가구수의 30%를 우선 공급하고, 경기도에 2년 이상 계속 거주 중인 청약자에게 20%를 공급한다. 나머지 50%는 기타지역에 공급된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에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해당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636만원으로 2년 전 감일지구에서 첫 분양한 하남포웰시티(1천680만원)보다도 44만원 저렴하다. 하남감일한양수자인(1천786만원)과는 150만원 차이가 난다.지난해 입주했고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에서 직선으로 1㎞ 거리에 있는 다른 단지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019년 6월 입주한 '하남감일스윗시티12단지' 전용 84.92㎡의 경우 지난해 11월 6억6천만원에 마지막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타입은 입주 후 매매가가 △8월 5억1천348만원 △9월 평균 5억8천249만원 △10월 평균 6억283만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현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전용 84㎡A 분양가는 5억1천890만~5억3천520만원으로 지난해 하남감일스윗시티12단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다. 청약자들이 당첨만 되면 최소 '억(億)' 단위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말하는 이유다.평가가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바로 교통이다. 3호선 연장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이렇다 할 교통망이 없는 상태다. 해당 단지는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송파생활권'이라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승용차가 없으면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없을 정도로 대중 교통망이 열악하다.분양 홈페이지에도 알 수 있듯 단지와 가장 인접한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이다. 이들 역까지는 도보로 47분, 55분 소요되며 대중교통으로는 42분, 37분이 걸린다.교통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3호선 연장 노선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가서다. 3호선 연장안은 송파 오금역에서 감일지구와 교산신도시를 거쳐 시청 인근 덕풍역까지 12㎞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3호선 연장이 확정만 된다면 교통 편의성은 대폭 개선될 수 있다.한편, 해당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13일이며 계약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투시도와 청약접수 경쟁률.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 전경. /대우건설 제공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분양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지환경. /분양 홈페이지 캡처
2020-11-10 윤혜경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이른바 '로또 분양'을 예고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왔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청약통장 고점도 대거 쏟아졌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9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에서 만점(84점) 통장이 나왔다. 전용면적 84㎡E 타입 기타경기에서다. 과천에서 당첨자를 뽑는 당해 지역의 평균 가점은 74.9였지만, 기타경기에서는 평균 78.8점, 기타지역에서는 평균 75.8점이 나왔다.경기도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한 건 지난 2월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SK뷰' 이후 9개월 만이다. 청약 가점에서 만점이 나오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충족해야 한다. 부양가족이 6명이어서 세대주 본인을 포함하면 주민등록상의 가족이 최소 7명이 되어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가점으로 100%를 뽑는 전용면적 84㎡에서는 고점이 무더기로 나왔다. 4개 주택형의 당첨 커트라인이 가장 낮은 수준은 69점이었으며, 평균 가점도 69~78점에 달했다.단지 최저 가점은 전용면적 105㎡A 타입 당해 지역에서 나온 58점이었다. 과천에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가 적은 점을 고려하면 낮은 점수는 아니다. 가장 넓은 면적인 120㎡A 타입에도 고점들이 몰렸다. 당첨된 최저점이 해당 지역에서 나온 72점이었고, 최고점은 76점이었다.해당 단지는 앞서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서 458가구를 모집하는데 19만40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만 415.7대1에 달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같은 날 청약을 받은 3개 단지 중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가장 먼저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과천 르센토 데시앙(S5)' 12일에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가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들 단지는 청약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고가점자들은 3개 단지에 모두 청약했을 가능성이 높아 나머지 단지들의 당첨 가점 수준이 비슷할 전망이다. 한편, 이들 단지가 청약 수요자에게 관심을 끈 이유는 주변 시세(15억~20억원)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가 2천403만원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 2천376만원대, 과천 르센토 데시앙(S5) 2천373만원대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8억원 수준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11-10 이상훈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동시 분양한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무려 48만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뜨거운 청약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1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192가구)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458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394가구)에 각각 10만2천693명, 19만409명, 18만5천288명이 신청했다. 단지별 평균 경쟁률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가 534.9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천르센토데시앙 470.3대 1,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415.7대 1이 뒤를 이었다.최고 경쟁률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전용면적 84㎡B 기타경기에서 나왔다. 총 9천886명이 몰려 5천219대 1이란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와 과천르센토데시앙은 추첨제 물량인 전용 99㎡A의 평균 경쟁률이 각각 521.8대 1과 744.2대 1로 최고였다.앞서 전날 진행된 이들 세 단지의 특별공급 청약에도 각각 3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린 바 있다. 단지별로 보면 최고 경쟁률은 공급 물량이 가장 적은 과천르센토데시앙에서 나왔다. 해당 단지는 평균 경쟁률이 160.4대1을 기록했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가 138.6대1,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가 12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간분양으로 시세 60%가량에 공급됐다. 당첨되면 수억 원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청약'인 데다가 민영주택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수도권 공급 물량이 급감한 상황이어서 무주택자·유주택자 모두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400만원 안팎으로, 전용 84㎡ 기준 8억원 선이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당첨 시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부여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는 접근이 제한된다. 또 의무거주는 피했지만 추첨제가 적용되는 중대형 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 한편, 1순위 청약 발표는 각각 이달 10일, 11일, 12일 예정돼 있다. 모든 단지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조건으로 진행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대우건설 제공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조감도./대우건설 제공과천 르센토 데시앙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11-04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