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 약 23㎢ 상당이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에서 대거 해제되면서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날지 관심이다.시는 4일 고천·내손·삼·오전·왕곡·월암·이·청계·초평·학의동 등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 22.9㎢ 등 일부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다만 일부인 0.37㎢ 상당의 임야는 내년 7월3일까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이들 임야는 녹지지역 용도로 200㎡ 초과 시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앞서 경기도는 기획부동산 규제를 위해 2020년 6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당해 7월4일부터 2022년 7월3일까지 2년간 의왕 내 임야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안을 의결하고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을 더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약 23㎢의 관내 개발제한구역 임야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부동산 경기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토지소유자들이 지난 3년간 본인 소유의 토지가 허가구역으로 묶여 팔 수도 없는 등 재산권 행사를 못했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심리적 해방감은 물론, 부동산 경기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의왕시청 전경./의왕시 제공

2023-07-04

인천 남동구 구월2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추진하는 iH(인천도시공사)가 해당 사업지구 주민들과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 도심에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구월2공공주택지구 사업 동의안이 최근 인천시의회를 통과하면서 벌써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보상 관련 변호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개발 대상지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3일 iH에 따르면 구월2공공주택지구 사업에 대한 인천시의회 동의 절차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주민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현재 개발 예정지 일대에는 토지주, 세입자 등으로 구성된 8개 대책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iH는 지구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부터 이들 대책위원회 의견을 통합 수렴하기 위한 합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구 지정후 내년 하반기 보상 착수주민협의체 난립에 통합 창구 필요일부 대책위 "외지업자 주민 호도"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 일부 지역을 아우르는 개발 예정지 대부분은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으며 주택과 빌라, 상가 등 약 190개 지장물이 있는 것으로 iH는 파악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협의체가 난립해 있다 보니 이를 통합해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지구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들과 보상 문제를 포함한 여러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보상 절차가 시작되려면 2년 넘게 남았지만 벌써 사업 예정지 일대는 개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개발 지역 토지주들로 구성된 '인천 구월2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남동농협에서 보상 전문 변호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겸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개발 예정지 일대 130여 명 토지주가 총회에 참석했다"며 "본격적인 개발 절차 착수를 앞두고 주민 규합과 재산권을 지키자는 차원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일부 대책위에는 지역 연고가 없는 부동산 업자들이 전략적으로 들어가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일부 대책위에는 개발 예정지에 살고 있지도 않은 부동산 업자들이 들어가 확인되지도 않은 정보를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부분들은 빨리 정리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구월2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을 비롯해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대 220만㎡ 부지에 약 1만8천가구를 공급하는 개발 프로젝트다. 2021년 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됐으며, 2025년까지 보상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착공될 예정이다. 2029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3-07-03

인천·경기지역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법원 경매 낙찰률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25.8%를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7~12월) 낙찰률 27.5%보다 1.7%p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경매 낙찰률도 같은 기간 36.9%에서 34.9%로 2%p 떨어졌다. 두 지역 모두 지난해 12월 낙찰률이 급락했다가 올해 1~2월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4월부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마찬가지로 하락했다. 올해 1~6월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0.8%를 나타내 지난해 하반기(77.2%) 대비 6.4%p 하락했는데, 예를 들어 감정가가 10억인 아파트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7억7천200만원에 낙찰됐다면 올해는 7억800만원에 낙찰된 셈이다. 2021년 상반기 낙찰가율이 110.5%, 지난해 상반기에는 103.0%로 낙찰가가 감정가를 앞질렀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대조적이다.올해 상반기 경기지역 아파트 낙찰가율도 81.4%에서 74.0%로 7.4%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81.0%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70%대에 머물고 있다. 인천·경기지역 경매시장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신규 경매매물이 계속 늘어나는 반면, 낙찰 건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경매매물은 인천 554건, 경기 1천487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972건과 2천84건으로 늘었다. 인천, 작년 하반기보다 1.7%p ↓경기, 같은 기간 36.9% → 34.9%유찰 반복 등 올해 반등 어려울듯낙찰 건수가 지지부진한 것은 경매에 처음 나온 매물의 감정가와 현재 시장에서 팔리는 집값의 괴리가 존재하는 데 있다. 경매 매물의 감정가 책정은 통상 경매일을 앞두고 1년 전에 진행되는데, 지난해 상반기부터 아파트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감정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한 번에 낙찰되는 사례가 줄었기 때문이다. 인천의 아파트 거래가격 낙폭은 다른 지역보다 큰 탓에 낙찰률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는 분석이다.경매 시장이 올해 안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말까지 신규 경매 매물이 늘어나고, 이미 시장에 나온 매물도 유찰이 반복되는 물량이 많아 적체가 계속될 수 있어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신규 물량이 2만~3만 건가량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경기도는 최소 1회, 인천은 2회 유찰이 기본이라 당분간 물량이 쌓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3-06-29

두터운 암 지반이 발견되면서 일부 공사가 중단됐던 의왕시청 인근 공동주택용지 신축사업이 정상화된다.의왕시는 대지면적 2만9천475㎡에 49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B-1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변경 승인,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계획변경승인은 일부 단지가 들어설 공사 구간에 암 지반이 출현 됨에 따라 해당 구간 기초 변경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대방이엔씨(주)와 대방건설(주)가 시행·시공하는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B-1블록 공동주택사업은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7개동(전용면적 84㎡ A·B·C타입)과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25년 9월까지 완공될 계획이다.사업지구 주변에는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동탄~인덕원'선 고천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주변 1블록 정도 거리에 경찰서와 소방서, 보건소 등 행정기관이 있고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 설치를 위한 부지도 마련돼 있어 입주민들의 초등학생 자녀들에 대한 통학 편의도 확대될 예정이다.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의왕시청 전경. /의왕시 제공

2023-06-29

"주택재개발사업이 잘 추진돼 동네가 조금 더 살기 좋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28일 경인전철 도원역 인근 주택가에서 만난 이 동네 주민 송종화(85)씨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인천 중구 도원동 18의 1 일대 11만1천422㎡는 재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가 정비계획 수립 용역비를 지원할 일명 '재개발 후보지' 10곳을 선정(6월28일자 1면 보도)했는데, 이 동네도 '도원구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세입자들이 많아 재개발이 잘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인천시에서 도움을 준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도원구역은 도원역 동쪽,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기준으로 보면 남쪽에 위치한 주택가다. 낡은 단독주택과 다가구·연립주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건물 대부분이 준공된 지 30년이 넘을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라고 한다. 도원역과 수인분당선 숭의역이 가까워 재개발 추진 여건은 나쁘지 않다는 게 주민들 얘기다.사업 불투명시 부담되는 용역비 확보도원구역 등 후보지 10곳 정비 기대 인천시는 노후 동(건물) 수와 연면적, 구역 경계 설정의 적정성,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 기반시설 부족 정도 등을 평가해 최근 도원구역 등 재개발 후보지 10곳을 선정했다. → 표 참조이들 지역에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비계획 수립 용역비(약 5억원)가 지원된다.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받으려면 정비계획이 필요한데,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용역비를 부담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용역비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지 못하거나 사업 진행 도중 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회수할 수 없는 돈이 된다. 이를 '매몰 비용'이라고 하는데, 처리 방법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이 심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재개발구역이 무더기로 해제되면서 시공사와 조합, 조합과 조합원이 법정 다툼을 벌인 적도 있다. 인천시가 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해 용역비를 지원하는 이유다. 이번에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최소한 매몰비용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재개발 후보지 응모를 주도한 주민 김모씨는 "구청과 잘 협의해서 재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찬반 갈리고 부동산시장 상황 변수로市 "지원단 구성 추진 시간 줄일것" 인천시의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것은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비계획 수립 용역비를 확보했다고 해서 재개발사업의 순항을 낙관하긴 이르다. 우선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토지등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후에도 추진위원회·조합 구성,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인가 등의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재개발사업 추진 여부를 두고 주민 간 찬반 의견이 갈리면서 지연되거나 무산된 구역도 적지 않다. 부동산 시장 상황도 변수다. 부동산 경기는 정부 정책, 금리, 주변 주택 수요와 공급 물량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부동산 경기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거나 분양이 늦어질 수 있다.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정비사업 지원단'(가칭)을 구성해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지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재개발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에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요 등을 감안해 차후 공모에선 선정 대상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최근 인천시의 재개발사업 사전검토 제안서 공모에서 선정된 인천 중구 도원구역 일대 전경. 노후한 단독주택과 빌라 등이 빼곡하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3-06-28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안성 아양지구 B-1블록 공공분양주택에 조성한 정원 '시그니처 가든'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LH가 공공주택 정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평택 고덕 공공정원에 이어 2년 연속이다.LH는 시그니처 가든이 제13회 조경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사)한국조경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공모전이다.시그니처 가든은 2020년 안성 아양 B-1블록 공공분양주택에 처음 적용됐다. 주민 소통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한 '커뮤니티 가든(Central Hill)', 여유로운 휴식을 위한 '동 앞 가든(Little forest)', 아름다운 자연 속 '운동가든(Fitness in Garden)'으로 구성된다. 입주민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이웃과 삶의 즐거움을 공유하며 행복을 담을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다. 시그니처 가든 중 커뮤니티 가든은 완만한 언덕으로 이뤄져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조성된 수로는 광장으로 연결된다.안성 아양지구 '시그니처 가든'LH, 2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LH는 차별화된 공공 주택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그니처 가든도 그 일환이다. 또 인천 검단 AA9블록에 조성한 '포용정원'도 같은 대회에서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했다. 포용정원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마을공동체 회복을 콘셉트로 한다.LH는 시그니처 가든을 연내 파주·양주 등 도내 다른 공공주택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와 윤석열 정부의 공공주택 브랜드인 '뉴:홈' 조성과 관련해서도 탄소상쇄숲 등 명품 공원을 만드는 등 우수한 옥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이탁훈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시그니처 가든은 자연을 가까이하며 가족과 추억을 만들고 이웃과 교류하는 LH만의 주거 철학을 담은 공공주택 정원"이라며 "앞으로도 옥외 조경 공간 품질 향상에 힘써 입주민에게 살기 좋은 단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안성아양 B1블록에 조성된 공공주택 정원 '시그니처 가든' 중 커뮤니티 가든. /LH 제공

2023-06-28

'천당 아래 분당'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 1위와 3위가 분당구에서 나온 것이다. 전용 84㎡ 주택이 19억원에 거래된 것인데 경기도 분양 시장에서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 속에 20억원 돌파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단지는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 소재한 '봇들8단지휴먼시아(2009년 입주)'로 조사됐다. 7개동, 447가구 규모인 해당 단지는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2011년 입주)'을 마주보는 단지다. 신분당선인 판교역과 현대백화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지난 2월 17억4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며 최고가 아파트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3개월 만에 19억원으로 매매가가 오른 점이 이를 방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5월 해당 단지 전용 84.84㎡(8층) 주택이 중개를 끼고 19억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 그래프 참조공인중개사들은 일대 대장주인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을 필두로 주춤했던 분당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평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아파트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가격과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서 "이번에 거래된 봇들8단지 주택의 경우 로열동·로열층인데다 실내 리모델링이 잘 돼 있어 19억원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 이후 인근 일대 호가도 5천만원씩 오르는 양상"이라고 했다. '봇들8단지휴먼시아' 매매가 19억… 2월 17억대서 3개월만에 반등2위 '3월 1위' 과천푸르지오써밋… "서울 회복세 따라 상승하는듯" 2위는 과천에서 나왔다.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이다. 지난 3월 1위에 이름을 올린 뒤 2개월 만에 다시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29일 전용 84.98㎡(7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통해 18억6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20억3천만원(13층)이다. 비슷한 면적인 전용 84.99㎡ 주택의 최근 거래가를 살펴보면 4월 16억9천만원(8층), 5월 18억5천만원(14층)으로 가격이 회복세다.3위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2009년 입주)'가 차지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성남역 수혜지로 꼽히는 아파트로, 지난달 21일 전용 84.5㎡ 13층이 18억6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면적의 2021년 1월 실거래가가 18억원(11층)인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초 수준으로 매매가가 형성된 것이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냉각기에 접어든 이후 경기도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전용 84㎡ 20억원'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분당구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회복세를 보이는 서울 아파트를 따라 매도인들이 가격을 조금씩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런 매물이 거래되면 인근 아파트 호가가 또 오르는 것"이라며 "상승 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한 단지가 오르면 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올해 5월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전용 84㎡ 아파트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소재한 '봇들마을8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단지 전용 84㎡는 19억원에 거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봇들마을8단지 전경. 2023.6.2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2023-06-28

(주)로제 비앙건설과 혜림건설(주)이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 2블록에 공동 시공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 엘가'를 선보인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5개 동에 전용 59㎡ A·B, 84㎡ A·B·C 총 1천700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지역은 482만여㎡ 부지에 약 2조9천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 산업 첨단 AI(인공지능)도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평가된다.100% 민영아파트로 구성되는 1만8천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시설을 비롯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2025년 개교 예정), 아주대학교 의료복합타운 등 산업·연구·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 기능을 갖춘 완성형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평택시는 2021년 카이스트 및 삼성전자와 3자 협약을 통해 브레인시티 내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조성키로 협약,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의 연계를 통해 매머드급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전망이다.산업·연구·복합의료시설 들어서우수한 교통망 직주 근접성 강점혁신 평면설계·단지 커뮤니티시설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도 가치를 더한다.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쉽고 평택 동부고속화도로도 예정돼 있다. 수도권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가깝고, 수원발 KTX 직결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 시간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예정이다.우수한 교통망을 기반에 둔 직주 근접성도 강점이다. 인접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송탄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생활공간 내부는 선호도 높은 평형으로만 구성하며 4베이(일부 가구 제외) 혁신 평면설계를 적용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곳곳에 마련된다.대광로제비앙 모아 엘가는 전국청약 현장으로 만 19세 이상이라면 전국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신청 지역별 예치금액 이상, 청약 통장 가입 후 1년 이상 경과하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아파트 1순위 청약 시 예치금은 서울·부산 300만원, 광역시는 250만원, 그 외 지역은 200만원에 해당한다. /평택'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 엘가' 투시도. /(주)로제 비앙건설·혜림건설(주) 제공

2023-06-28

"기획부동산 의심업체의 투기 행위 발생 여지가 커 허가구역을 재지정했습니다. 부동산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28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및 인근 지역의 투기우려 지역과 경기도가 지정한 기획부동산 투기 우려 지역으로 구분된다.지난 16일 국토교통부는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설정에 따라 모곡동, 세교동, 지제동, 신대동, 장당동, 고덕면 궁리·동고리·방축리·여염리 일대 14.6㎢를 오는 2026년 6월2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지난 23일에는 경기도가 부동산 경기 동향, 기획부동산 투기 현황 등을 고려해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던 안중읍, 포승읍, 청북읍, 현덕면, 진위면, 오성면, 월곡동 일대 중 기획부동산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는 토지(80만29㎡)를 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반면 기획부동산 의심업체가 보유한 진위면 동천리 산155-14와 안중읍 용성리 산85-6, 산85-10(1만217㎡)에 대해서는 투기행위 발생 여지가 크다고 판단, 오는 2024년 7월3일까지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이처럼 현재 기준 관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평택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세교동 540번지 일원)', '현덕지구(포승읍 신영리, 현덕면 권관리 및 장수리,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일원)'이다.또한 앞에서 언급한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기획부동산 의심업체 보유 토지(진위면 동천리, 안중읍 용성리 일부)'등 4곳이다.이와 관련 허가구역 내 토지거래 시 허가 없이 계약 체결,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계약 체결 당시의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해당 토지가격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정해진 기간에 허가신청 당시 제출한 토지이용 계획에 따라 목적에 맞게 토지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취득가액의 100분의 10 범위 안에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시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는 기획부동산 사기 예방 및 공정한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허가구역에 위치한 부동산 거래 시 공고문 등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청 전경. /경인일보DB

2023-06-28

용인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이 들어섰다. GH(경기주택도시공사)의 경기행복주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용인시 영덕동에서 모듈러 주택 형태로 지어진 경기행복주택의 준공식을 개최했다.12층 못 넘었던 모듈러 주택, 첫 13층 조성 향후 고층 모듈러 주택 활성화될듯 원희룡 "모듈러 진입 장벽 낮출 것"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재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건축법상 13층 이상 건물은 화재 시 3시간 이상 버틸 수 있는 요건 등을 갖춰야 해 그동안 지어진 모듈러 주택은 12층을 넘지 못했지만, 해당 주택은 13층으로 지어졌다. 제도적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이번 경기행복주택 조성으로 향후 국내에서 고층 모듈러 주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서울시에서도 12층 높이의 행복주택을 짓고 있다.준공식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민근 GH 전략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GH 제공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용인 모듈러 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23.6.27 /연합뉴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모듈러 주택으로 지어진 경기행복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3.6.27 /용인시 제공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이 27일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용인 모듈러 주택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2023.6.27 /용인시 제공

2023-06-27

인천시가 26일 '2040 인천시 경관계획'을 공개했다.이번 경관계획은 '함께 꿈꾸는 미래유산, 인천경관'을 비전으로, 2040년까지 추진해야 할 5대 과제를 담고 있다. 5대 과제는 ▲산림과 도시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경관 ▲대한민국 대표 국제항만과 천혜의 자연 해안이 공존하는 경관 ▲한국 최초, 인천 최고의 문화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경관 ▲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롭고 특색있는 지역 경관 ▲시민과 행정, 광역과 기초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경관 등이다. 인천시는 이번 경관계획 수립을 위해 2020년부터 전문가 자문, 기초 조사, 경관 의식 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차별화된 인천경관을 만들기 위해 시민협력단을 운영하고, '시민 최애 50선'을 발굴해 문화경관 강화 방안을 반영했다.인천시는 군수·구청장이 수립하는 경관계획의 방향성을 제시해 일관성 있는 시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경관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중점 경관관리구역과 경관지구 내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등을 정비하고 객관적인 경관 심의를 위한 '인천형 경관 체크리스트'도 제시했다. 인천시는 27일 10개 군·구와 경관 업무 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경관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3-06-26

건설 경기 침체, 자잿값·인건비 인상, 한껏 높아진 금융 문턱, 여전한 규제 등 지역 건설업계의 시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기도 건설업계의 수장이 바뀌었다.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취임식이 26일 오전 화성시 호텔 푸르미르에서 열렸다. 참석자 모두 하용환 전임 회장에게 박수를, 앞으로 경기도 건설업계를 이끌 황근순 신임 회장에게 응원을 보냈다.전임 하 회장은 "회원사 업역 보호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꼭 이뤄내겠다 다짐한 일들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우리의 사업 여건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경기도회의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2천100여 회원사를 보유한 도회가 힘을 합쳐 뭉쳐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황 신임 회장도 "격변의 시대에 여러분과 일치단결해 용기 있는 도전을 한다면 직면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협회를 구심점으로 많은 사람과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치 단결해 용기있는 도전을직면한 난관 극복에 동참 바라" 이·취임식에 참석한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지난 6월 1일부로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협회와 유관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SOC 예산 확대, 노동시장 유연화 등 추진해왔던 정책들이 경제 회복의 기반이자 회원의 이익이 되도록 모두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 협회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황 회장을 주축으로 화합하고 단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공사비 폭등 등 건설업계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역량을 키우고 더 많은 수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지원하겠다. 성장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도를 만들어 건설인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엔 김상수 회장을 비롯한 건설협회 관계자들은 물론 염태영 부지사와 도의회 김종배 건설교통위원장·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국·안성)·김병욱(민·성남분당을) 의원,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