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현동 등 일대 4년만에 규제 숨통 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일대의 투기와 부동산 가격 상승 차단을 목적으로 적용된 토지거래허가 제도가 4년 만에 해제된다.인천시는 26일부터 인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방축동 일원 8.40㎢ 총 4천502 필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대상 지역은 정부의 신도시 조성사업으로 1만7천가구 규모의 청년주택, 창업지원주택 등 공공주택이 공급되는 계양테크노밸리 일대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권자인 국토교통부는 최근 계양테크노밸리 토지거래허가구역 거래량, 지가변동률 등을 살펴본 결과, 해제 요건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 지방자치단체장 허가 없이 토지 거래가 가능해지고, 실거주·토지사용 의무 조건도 사라진다.계양테크노밸리는 지난 2018년 12월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에 따른 부동산 투기, 토지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인천시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의 경우 일대 부지 보상 완료, 개발사업 착공으로 지가가 안정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주민의 재산권 행사 시 불편했던 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계양테크노밸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현재 인천에 남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검암역세권, 대장지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등 총 3곳(20.78㎢)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3-12-25

공간 지니계수 서울에 이어 두번째연수구엔 고가·구도심엔 저가 밀집국토硏 "환경 수준 편차 줄이려면복지정책 동반한 단지 개발 필요"인천지역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밀집지가 뚜렷하게 나뉘면서 주거환경의 불평등 수준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에 의한 주거지 분리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주택가격에 따른 주거지 분리 수준을 알 수 있는 공간 지니계수의 경우 인천이 0.34로 서울(0.3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공간 지니계수란 주택가격에 따른 소득 불평등도를 측정한 수치(0~1)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심한 불평등', 0.3 이상 0.4 미만이면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본다.국토연구원은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대전 등 국내 주요 도시의 주택 공시가격 데이터를 활용해 2011년과 2016년, 2021년의 주거지 분리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천은 해당 기간 주택가격에 따른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밀집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국토연구원은 공간 지니계수 외에도 주택 공간의 밀집도를 나타내는 상관계수를 산출했는데, 2021년 기준 인천의 상관계수는 0.60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값이 0.5 이상이면 밀집도가 강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역시 서울(0.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에 고가주택이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고, 미추홀구와 동구 등 구도심은 저가주택의 밀집도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지역에 따라 주택가격의 격차가 심화하는 것은 주택 매매가격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3.3㎡당 주택 매매가격을 보면 최근 10년 사이 인천 내 가격 격차는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13년 11월 기준 인천 군·구별 3.3㎡당 매매가격은 연수구가 930만6천원, 동구와 미추홀구(당시 남구)는 각각 793만원과 800만9천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11월 기준 3.3㎡당 매매가격은 연수구가 2천226만원으로 10년 전보다 1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동구(974만원)와 미추홀구(1천167만원)의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22.8%, 45.7%씩 오르는 데 그쳤다.이처럼 주택가격에 의한 주거지 분리 현상이 심화되면 지역별 교육, 문화, 환경 수준 등의 편차도 커질 수밖에 없다. 국토연구원은 저가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개발이 진행되면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저소득 세입자에 대한 주거복지 정책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토연구원 이윤상 부연구위원은 "아파트단지 건설은 젊은 층 인구 유입과 쇼핑·편의시설 입점 등을 유발해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일으킨다"며 "그러나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공공임대주택과 주거급여 지급 등의 정책도 동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3-12-25

34~99㎡ 최고37층 18개동 대단지내달 4일 1순위·2027년 7월 입주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광명5R구역의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 VIEW'가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 VIEW는 광명시 광명동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총 2천87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일반 분양 물량의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34㎡A 125가구 ▲34㎡B 23가구 ▲39㎡A 100가구 ▲39㎡B 22가구 ▲51㎡ 141가구 ▲59㎡A 86가구 ▲59㎡B 44가구 ▲71㎡A 26가구 ▲71㎡B 14가구 ▲84㎡A 38가구 ▲84㎡B 14가구 ▲99㎡ 6가구로 소형 평형이 골고루 구성됐다.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종로 및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바로 옆 광명동초를 비롯해 반경 1㎞ 이내에 광명초·중·고가 위치해 있다.또한 대규모 현충근린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광명전통시장, 코스트코 고척점, 아이파크몰 고척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과 함께 서울권의 쇼핑, 문화, 의료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 VIEW는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의 노하우가 담긴 상품설계가 돋보인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높였으며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을 확대했다.총 2천878가구 규모의 대단지답게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몄다.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비롯해 남녀사우나, 문화강좌실, 작은도서관, 남녀독서실, 키즈카페 등이 마련된다. 또 게스트하우스(7개실), 경로당, 어린이집도 들어선다.청약일정은 내년 1월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며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 VIEW는 계약금1차 1천만원 정액제로 초기 부담을 덜었으며 전용면적 34㎡A·B, 39㎡A·B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입주는 오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광명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VIEW 투시도. /GS건설 제공

2023-12-25

성남 빠른 재건축 위해 선도지구 속도 ↑ 군포-lh 정비협약·평촌 리모델링 추세 ↓ 다만, 호재와 달리 매매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 악화 속 가격 하락… “반전엔 역부족"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1기 신도시들이 저마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워낙 얼어붙은 탓에 전반적인 흐름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택지개발지구에 용적률, 안전진단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게 골자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의결된 이후 재건축을 준비하는 1기 신도시 단지들은 한층 분주해진 모습이다. 성남 분당신도시 곳곳에선 특별법에 따른 선도지구로 지정되기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선도지구로 지정돼야 속도감 있게 재건축에 돌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모델링을 검토하던 1기 신도시 단지들도 특별법 통과에 재건축에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강기남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안양 동안구지회장은 “안양 평촌은 그동안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았는데 재건축이 사업성이 높다보니 선회하려는 단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 등의 움직임이) 사실상 올스톱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군포시는 산본신도시 정비를 위해 LH와 산본을 비롯한 원도심 노후 주거 환경 정비를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LH가 산본신도시 정비의 MP(총괄기획가)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특별법 호재가 재건축 단지에 대한 매매 움직임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안양 평촌신도시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 대표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 이후 재건축 대상 단지 등에 대한 매매 움직임을 묻자 “전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고금리 기조에,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보니 매매가 활발하지 않다. 움직임이 둔한 편"이라며 “매매뿐 아니라 리모델링 등 정비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여긴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남 분당신도시의 한 부동산 관계자 역시 “분당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이 활발하지만 매매 시장만 놓고 보면 반응은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특별법이 통과된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안양시 평촌동에서 발생한 매매 거래는 7건이었다. 평촌동은 노후 단지가 많지만 평촌 학원가가 인접해 평촌신도시 내에서도 유입이 많은 곳 중 하나다. 거래 가격은 특별법 통과 전보다 오히려 소폭 내려앉았다. 꿈마을한신 전용 172.17㎡ 13층 주택은 지난 9일 15억4천만원에 실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9월 15억6천만원(11층) 대비 2천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인덕원대우 전용 60㎡ 6층 주택은 지난 14일 5억7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지난 7월 동일 층·면적 주택은 6억3천500만원에 거래됐다. 인덕원대우 전용 84.96㎡는 지난 12일 6억8천만원(24층)에 매매됐다. 비슷한 층인 22층이 지난 9월 8억4천50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매매가가 1억6천500만원 내려간 셈이다. 강기남 지회장은 “경기가 안 좋다 보니 (특별법 통과에도 매매 시장에선) 움직임이 없다. 전세가는 동일하고 매매는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소형 면적 주택만 소폭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2-23

3기 신도시, 자족 도시로 조성 위해 추진 석·박사급 AI 연구 인력 상주하며 일자리 창출 탄소 배출 없는 '넷제로' 건축 기술 도입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에 3만㎡ 규모의 AI(인공지능) 혁신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베드타운' 오명을 입었던 2기 신도시와 달리 3기 신도시는 자족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인데, 그런 일환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AI 혁신 클러스터(AI·데이터 산업 교육·연구 혁신 클러스터)는 글로벌 멀티캠퍼스, 글로벌 R&D 센터, 슈퍼 컴센터, AI+X(인공지능 융합) 트레이닝 센터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AI 관련 시설 집적 단지다. 이를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 해외 유수 대학들과 협업한다. 국내 대학교 중에선 포항공과대학교가 참여한다. 약 3천명의 석·박사급 AI 전문 인력이 상주하면서 미래산업형 일자리를 창출, 하남 교산지구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핵심 축이 될 예정이다.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국내 대학 석·박사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이는 하남시가 추진하는 고등교육 시스템 기반 확충 사업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LH 설명이다. AI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때 싱가포르국립대의 넷제로(Net-Zero) 건축 기술을 도입해, 하남 교산지구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것도 특징이다. 넷제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흡수토록 설계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건축물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싱가포르 최초의 넷제로 건물을 만든 곳이 싱가포르국립대다. 해당 대학교는 2019년 완공한 디자인환경학부 건물을 넷제로 건물로 조성했는데, 자연 바람을 냉각 시스템과 결합해 이산화탄소 사용 자체를 줄이고 1천200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하남 교산지구를 조성하는 LH는 AI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하남시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지난 19일엔 그 일환으로 포항공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향후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포스코DX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LH는 지구계획 변경·승인과 관련 행정업무 등을 지원한다. AI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하남 교산지구를 교육·연구 중심의 자족 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게 LH 목표다. 이한준 LH 사장은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미래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 관련 기업 및 인력의 지속적 유입을 통한 전문적인 일자리 창출 등으로 하남 교산지구가 경기 동남권 핵심 도시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12-23

권선6구역 재개발한 '매교역 팰루시드' 22~25일 동천역 일대에 견본주택 조성 84·71·59타입 선보여…3베이 구조 27일 1순위 청약 “관심 뜨거워…흥행할 것" 수원 매교역 일대 마지막 정비사업지인 권선6구역(권선구 113-6)이 '매교역 팰루시드'란 이름을 달고 분양에 돌입한다. 비슷한 시기에 정비사업을 추진했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가 입주장을 끝낸 시점에 일반분양을 시작하는 것인데, 앞선 재개발 사업지들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분양을 본격화한 매교역 팰루시드는 수요자들을 위해 22~25일 나흘간 용인시 수지구 동천역 일대에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이틀 전인 지난 20일 먼저 이곳 견본주택을 찾았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쇼룸)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84A(676가구), 71A(196가구), 59C(108가구)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주력 타입인 84A 유니트는 견본주택 1층에 놓여있었다. 모형도를 통해 살펴본 해당 단지는 최고 15층, 32개 동, 2천17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아파트 각 동이 마치 숲처럼 판상형 구조로 빼곡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매교역 1·2번 출구가 가까운 동은 전용 면적 48~71㎡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되고, 역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동은 전용 71~101㎡의 큰 면적 주택으로 구성된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유니트 평면도상 84A, 71A, 59C 3가지 타입 모두 3베이(3bay) 구조였다. 최근 다른 아파트들이 소형 면적도 4베이로 구성하는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배치다. 3베이 구조인 만큼 방과 거실이 4베이 구조인 다른 주택보다 큼직한 편이었다. 다만 소형 면적인 59C 타입엔 팬트리나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없었다. 아파트 지하에 세대별 창고가 조성되는 만큼 각 가정의 수납 문제는 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 옵션은 많지 않았다. 중문과 신발장, 슈드레서장을 포함한 현관 고급화, 세라믹 상판, 이태리산 벽타일, 상하부장 간접등 등 주방 고급화, 냉장고장, 타일고급화, 거실아트월 고급화 및 연장, 시스템 에어컨, 발코니 확장 등이다. 필수로 여겨지는 발코니 확장비는 1천340만~2천520만원,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는 400만~1천210만원이다. 84A 타입 기준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을 적용할 경우 최고 공급가는 9억2천860만원 수준이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가 8억9천900만원에 책정돼 필수 옵션을 추가하더라도 9억5천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다. 부동산 냉각기 속 최근 수원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었지만 '매교역 팰루시드'는 흥행할 것이라는 게 현장 목소리였다. 나흘간 운영되는 견본주택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된 게 이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까지 4천800명가량이 방문 예약 신청을 했다"며 “입지가 우수한데다 1군 건설사가 시공하는 대단지라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월 5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19일부터 25일까지다. 입주는 2026년 8월이 목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2-22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표준지 공시가는 1.35·0.91% 올라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1년 부동산 열풍의 중심에 놓였던 경기·인천지역의 사정도 180도 달라져 경기도는 1%대, 인천시는 0.5%대 상승에 그쳤다.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와 표준주택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전국 평균 상승률은 0.57%다. 평균 가격은 1억6천662만원이다. → 그래프 참조이는 2005년 주택공시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데다 정부가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2년 연속 이어온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여파로 5.95% 하락했었다. 그러다 소폭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경기도의 경우 표준 단독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2억6천326만원으로 올해 대비 1.05% 올라 서울시(1.17%)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시는 1억9천453만원으로 올해 대비 0.58% 올랐다.표준지 공시가격의 상승률 역시 전국 평균 1.1%를 기록하면서 마찬가지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도의 경우 1㎡당 평균 공시가격이 43만8천373만원으로 올해보다 1.35% 상승했다. 인천시의 경우 1㎡당 61만8천65원으로 올해 대비 상승률이 0.91%를 기록했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의 열람 및 의견 청취는 내년 1월 8일까지다. 이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5일 공시된다. 아파트·연립·빌라 등 표준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내년 3월에 공개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12-20

주거 안정 '순환정비방식' 진행 성남시는 2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성남 신흥3·태평3구역 재개발'(2030-2단계)에 대한 사업시행 협약(12월18일자 8면 보도=LH '순환정비 방식' 성남 신흥3·태평3 재개발 본격화)을 체결했다.이날 성남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신상진 시장은 이한준 LH 사장과 신흥3, 태평3구역에 대해 공공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시의 '203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성남 재개발사업은 재개발 지역 소유자와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순환정비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사업시행협의서에 따르면 LH는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서 공공임대주택 등을 확보해 주민들의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시는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행정절차의 조속한 이행을 지원한다.시와 LH는 성남 원도심 도시 기능 회복과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1~3단계에 걸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대, 중3, 신흥2, 중1, 금광1구역에 대해 2010, 2020 재개발 사업을 순환정비방식으로 진행해 1만4천400가구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내년에는 2030 1단계(수진1, 신흥1)의 사업시행인가와 2030 2단계 중 상대원3 재개발 사업시행협약체결을 진행해 나머지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신 시장은 "원주민들이 밖으로 내몰리는 전면 철거방식의 재개발사업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순환정비방식은 재개발의 모범사례"라며 "성남시와 LH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20일 성남시는 LH와 '성남 신흥3·태평3구역 재개발'(2030-2단계)에 대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2023.12.20 /성남시 제공

2023-12-20

1~11월 동향, 10년새 처음 있는일'사기 우려' 고액 월세도 마다 안해서울 1인가구, 경인지역으로 이동인천지역 오피스텔의 월세 계약이 올해 들어 전세 계약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인천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1만6천426건 중 월세 계약이 8천638건을 기록해 전세(8천58건)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월세 계약이 전세 계약을 앞지른 건 최근 10년 사이 처음이다. 2021년의 경우 월세 거래 비율이 38.1%, 지난해에는 43.9%로 전세 거래 비율보다 낮았지만, 올해 들어 역전됐다.올해 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전세사기 우려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인천·경기지역으로 1인 가구가 이동한 것도 월세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 황한솔 리서치연구원은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로 옮겨가면서 고액 월세 계약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실제로 인천의 올 1~11월 오피스텔 평균 월세 가격은 59만1천원으로, 2021년(50만9천원)보다 8만2천원 올랐다. 군·구별로 보면 연수구와 서구 등 신도시의 평균 월세 가격이 60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액 월세 계약이 늘었다.반면 오피스텔 전세보증금 평균 가격은 2021년 1억6천622만원에서 올해(1~11월) 1억4천475만원으로 2천만원 넘게 하락했는데, 이 역시 신도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과열기였던 2020~2021년 당시 전세보증금이 4억~5억원에 도달했던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시의 오피스텔 전세 가격이 올해 들어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전세 계약을 통해 시세차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향후 오피스텔 공급 물량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오피스텔 분양 예정 물량은 2만9천989가구로, 올해 물량(5만4천612가구)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내년에도 오피스텔 시장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여경희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수요층이 두텁지 않고 경기 여건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며 "저성장, 전세 리스크 등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내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2023-12-19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MOU기술·정보 교류·사업 활성화 방침 25층 이상 모듈러 주택이 경기도에 들어설까. 13층 높이로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을 만든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이 같은 고층 모듈러 주택을 짓는 방안을 모색한다.GH와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8일 모듈러 사업 및 관련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제도 개선 등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H는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엔 GS건설의 철골 모듈러 전문 자회사인 엘리먼츠와 국제적 모듈러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재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건설하는 방식이다. 건축법상 13층 이상 건물은 화재 시 3시간 이상 버틸 수 있는 요건 등을 갖춰야 해 그동안 모듈러 주택은 12층을 넘지 못했었다. 그러나 GH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업, 기술력을 토대로 용인시 영덕동에 모듈러 공법으로 13층 높이의 경기행복주택을 지었다. 국내 첫 사례였다.이에 GH는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GS건설과도 힘을 합해 모듈러 주택 사업을 더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국내 모듈러 사업의 선두 주자로 모듈러 공법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25층 이상 고층 모듈러 주택 추진 방안을 비롯해 여러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그동안 확보한 선진 모듈러 시스템 및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고층 모듈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층 모듈러 건축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고 점차 고층·대형 모듈러 사업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김세용 GH 사장은 "고층 모듈러 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25층 모듈러 주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신지영기자 kanggj@kyeongin.com지난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세용 GH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2.18 /GS건설 제공

2023-12-19

道, 기획부동산 투기 우려에 공고100㎡ 초과 거래땐 지자체장 허가경기도가 기획부동산 투기 우려 등에 따라 158만㎡ 규모의 토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도는 10개 시·군 내 임야 158만1천867㎡를 오는 26일부터 2025년 7월3일까지 약 1년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19일 공고했다.앞서 도는 기획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는 파주를 비롯한 14개 시·군 임야 270만4천112㎡를 2021년 12월26일부터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이 중 성남, 남양주, 김포, 포천, 여주 등 11개 시·군 112만2천245㎡는 이번 재지정 대상에서 제외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일정 면적(임야 100㎡)을 초과하는 토지를 매매하거나 허가 면적 이하여도 최초 공유지분으로 거래하려면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받지 않고 계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을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이번 재지정으로 도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도지사 지정 74.76㎢, 국토교통부 장관 지정 398.234㎢ 등 모두 473㎢로 조정됐다. 이는 도 전체(1만199.50㎢)의 4.6%에 해당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2023-12-19

올해 83개동에 6억 투입 옥상 방수·기와 교체 등 보수부천시가 '더 나은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6억여원을 투입한 '소규모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시는 올 한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에 총 사업비 6억1천2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소규모 공동주택 83개 동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사업에 선정된 공동주택들은 주로 관리 주체가 없어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다세대, 연립주택 등이다.주로 사용 승인 이후 15년 이상 경과 된 노후 주택들로 시는 주택환경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했다.대표적으로 역곡동 소재 C빌라의 경우 1982년 준공된 이후 4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서 우천시 빗물이 건물로 새어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했던 곳이다. 해당 주택은 시로부터 1천47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옥상 방수작업을 벌였다.1989년 준공된 고강동 소재 D 빌라는 담장 균열이 심해 허물어질 위기에 놓이면서 1천240만원으로 보수 작업이 이뤄졌고, 1991년 준공된 원종동 소재 E빌라는 옥상 기와가 깨지고 떨어져 인명 피해가 우려됐던 터라 778만원을 지원받아 옥상방수와 함께 기와를 교체했다.주거환경 개선 혜택을 받은 주민 A씨는 "매년 장마철 옥상 누수로 인해 물이 새서 고생했는데, 올해 시에서 지원받은 방수공사를 통해 무사히 우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2015년부터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해 온 시는 올해 사업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내년도 사업 추진 계획을 이달 중 공고해 오는 1월부터 신청받을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또는 건축관리과(032-625-4156)로 문의하면 된다.조용익 시장은 "시는 2015년부터 33억원 상당을 투입해 총 588개 단지가 더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3-12-19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1051가구23일 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내년엔 고잔연립9구역 등 청약 일정유출 막고 유입에도 증대 효과 기대2년 넘게 멈춰있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공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개되면서 '63만명(주민등록 기준)의 인구 벽'이 위태로운 안산에 단비가 기대된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산 주공 5단지 2구역에 들어서는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지난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날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등 분양에 돌입했다.안산에서 2년여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상 38층의 7개 단지로 일반 분양 511가구(전용 59㎡) 등 총 1천51가구가 조성된다.이어 오는 23일에는 바로 옆 주공 6단지에서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한다. 대우건설은 가구당 5억원의 이주비 지원을, 포스코이앤씨는 분양 수입 증가 등으로 7억2천만원의 개발 이익을 환원하겠다고 할 정도로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내년에도 안산의 재건축 분양 시장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잔연립9구역의 한화포레나2차(472가구·일반 178가구)와 산호연립의 동문디이스트(133가구·일반 23가구)가 내년 상반기에 분양 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고잔연립3구역의 힐스테이트라치엘로(1천26가구·일반 미정)가 대기 중이고 GS건설도 선부연립1구역(단지명 미정)의 청약을 내년에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올해 안에 63만명의 인구 벽도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일 정도로 인구 유출에 허덕이는 안산에 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은 시급한 상황이다.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안산은 연립 등 오래된 주택이 많아 재건축 외에는 신규 물량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활발했던 2~3년 전에도 안산의 주택공급은 턱없이 적었다"며 "2년여 만에 물꼬를 튼 만큼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매우 크다. 내년에도 분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안산 주공 6단지 아파트가 23일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9일 단지 앞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합동설명회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12.19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