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 수도권 포함 관측市 가능물량 909만㎡ 대부분 소진 북부계획·군부대 이전 '선행과제'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해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시가 군부대 이전 등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그린벨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향후 방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정부가 GB 관련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방산·원전산업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 사업을 지역에 추진하는 경우 GB 해제총량에서 제외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그린벨트 제도개선 관련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회에서는 경기 김포·용인 등이 해제 후보군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수도권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국토교통부가 202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으로 인천시에 배정한 GB 해제 가능 물량은 총 909만6천㎡다. 인천시는 GB 해제 물량을 대부분 소진해 현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인천시는 GB 해제 가능 총량을 확대하거나 도심지 내 군부대 이전사업은 해제 가능 총량의 제한을 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인천시는 각종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약 7㎢ 정도의 GB 해제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 말 내놓은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에는 경인아라뱃길 주변 서구 백석지구와 계양구 장기지구, 상야지구 등이 포함됐는데, 이들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이다. → 표 참조군부대 이전 사업이 추진 중인 계양구 귤현동 일대 탄약고 역시 GB다. 군부대가 타 지역으로 이전한 후 해당 부지에서 개발사업, 공원·체육시설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필수다.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지역을) 어디까지 고민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해 제도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저희는 국토부에 계속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2023-11-29

8일 1순위… 입주전 전매 가능동일 타입, 시세보다 2억 저렴제일건설(주)는 30일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조성하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함께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단지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12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8일 1순위, 12월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12월 15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이 이뤄진다.1순위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인천광역시 및 서울특별시, 경기도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미만 60%, 전용면적 85㎡ 이상 100% 추첨제를 적용해 당첨 기회가 열려 있다.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4억8천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이는 검단신도시 내 동일 타입이 6억원 후반대에서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천4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481가구 ▲84㎡B 191가구 ▲84㎡C 98가구 ▲110㎡A 140가구 ▲110㎡B 138가구다.대규모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는 12호 근린공원(예정)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로, 일부 가구에선 대규모 근린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췄다.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의 최대 수혜지로 손꼽힌다. 단지 앞에는 목향초, 불로중, 목향초 병설유치원과 고등학교(계획)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Bay) 판상형 위주 설계를 도입해 채광,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타입별로는 알파룸, 대형 팬트리, 현관 팬트리, 주방팬트리, 광폭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다목적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 작은도서관, 그룹스터디룸, 주민카페, 키즈라운지, 독서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분양 관계자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앞선 1~3차와 함께 5천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입주는 오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인천제일풍경채 검단 4차 투시도. /제일건설 제공

2023-11-29

조성 예정지 인근 남사읍 36만여㎡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추진市, 기업·공장 70여곳 대책도 요구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조성되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사업부지 내에 기존 거주민들의 이주를 위한 택지가 조성된다.시는 국가산단 구역계 확장을 위해 남사읍 일원 36만여㎡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국가산단 발표 이후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국가산단 구역 내 주민들을 위한 적절한 보상·이주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고 국토교통부가 이를 반영한 것이다.이번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남사읍 창리 36만8천160㎡ 일원으로 국가산단 조성 예정지 남서쪽 방면이다.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한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서는 국가산단 부지 내에 속해 있어 시는 이곳 일대를 이주자들을 위한 택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정일로부터 오는 2026년 4월까지 지역 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개축, 토지 형질변경(경작 제외), 토석 채취 행위 등이 제한된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에 관한 사안은 다음 달 19일까지 용인시 반도체2과를 방문하면 열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는 이 밖에도 국가산단 부지 내 기업과 공장 등 70여 개 업체의 이주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현장사무실을 운영하고 이에 따른 전담 조직 구성도 꾸릴 예정이다.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용인에 조성하는 대형프로젝트는 국가와 지역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지만 국가산단 내 주민과 기업의 보상·이주 대책을 마련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이주자 택지 확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정부와 LH, 삼성전자와 협의해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23-11-29

건설업계 침체, 부동산 냉각기 장기화 속 3기 신도시에는 관심 지속돼 11~12월 토지 공급 창릉·왕숙2 등 문의 지속 부동산 냉각기 속에서도 3기 신도시는 단연 '핫 키워드'다. 사전청약에서 3기 신도시 지역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토지 공급과 관련해서도 문의가 지속하는 등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 내 공동주택 용지인 C-1블록을 공급 중이다. 총 4만1천488㎡ 면적에 593세대 규모다. 다음 달 4일과 5일 각각 1·2순위 마감이다. 다음 달엔 남양주 왕숙2지구에 1만7천251㎡ 면적 313세대 규모인 C-4블록 공급이 예정돼있는데 용지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LH 설명이다. 3기 신도시는 아니지만 구리갈매역세권 토지 공급도 3기 신도시에 대한 높은 주목도와 맞물려 덩달아 순항 중이다. S-1블록(4만2천793㎡, 734세대)으로 지난 7일부터 공급 중이다. 다음 달 7일과 8일 1·2순위 마감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부동산 시장의 경우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것이다. 건설 원가와 금융 비용이 크게 오르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조달의 문턱마저 한껏 높아진 가운데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수요자들의 열기도 시들해진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려, 같은 경기도라도 입지가 좋은 곳에만 그나마 공급 수요도 몰리고 있는 추세다. 3기 신도시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들 3기 신도시는 대체로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고양 창릉만 해도 이미 경의중앙선과 3호선 이용이 용이하고 GTX-A 창릉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도 GTX-B 수혜지역이다. GTX-B는 구리갈매역세권도 지나게 된다. 왕숙2지구의 경우 경의중앙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연결도 계획돼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의 여건이 어려운 와중에도 3기 신도시 지역들의 토지 공급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자들의 호응은 사전청약 성적에서 드러난다. 남양주 왕숙지구의 경우 지난해 왕숙2지구 일반공급 경쟁률이 135.9대 1까지 올라갔을 정도였다. 올해 역시 왕숙지구의 사전청약 일반공급 경쟁률이 24.2대 1까지 치솟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3-11-29

"지방자치 본질 훼손하고 갈등조장"경기도민 등 연대 가처분 신청 예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 노조는 28일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경기지역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추진 논란과 관련 "지방자치제도의 본질을 훼손하고 지역갈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GH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GH, SH공사 같은 지방공기업의 설립목적은 '지방자치 발전과 해당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이며 이는 엄격한 관할구역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이어 "지방공기업이 타 지역 개발사업에 참여하면 해당 지역 개발이익 유출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서울 메가시티론 등이 비등한 상황에서 서울시 산하기관의 경기도 개발을 허용하는 것은 경기도의 서울시 예속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GH 노조는 "SH공사는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복지를 위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주거 빈곤 문제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 지자체 관할구역 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기만이자 책임 방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SH공사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가 결정될 경우 경기도민·관련 단체와 연대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21일 SH공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중 서울과 가장 인접한 구리 토평2지구를 비롯해 기존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 과천, 남양주 왕숙2, 하남 교산 등의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이에 대해 SH공사 사장을 지낸 GH 김세용 사장도 "지방공기업법 등 법령 위반으로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고 명분도 잘못됐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사진은 SH공사 전경. /연합뉴스

2023-11-28

최서윤 시의원, 5분 발언서 요구금호베르빌 후문도로 갈등 초래광주지역의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민원에 대해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광주시의회에서 나왔다.지난 27일 열린 제305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서윤(국·오포1·2·능평·신현동)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시공사와 피해 주민들 간 민원 해결을 사인 간의 문제로 치부하며 관망하지 말고 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최 의원은 "2021년 1월 고산1지구 시행사인 (주)포스코건설과 금호베르빌 측에서 작성한 합의서에 '금호베르빌 단지 서쪽 후문쪽으로 9m 너비를 확보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 및 도로개설 협조'라고 돼 있으나 포스코 2차 준공을 앞둔 현 시점에서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과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지구단위계획 범위 내에서 대규모 공사를 진행할 때 광주시는 사업시행자와 기반시설 부담협약을 진행하며 시공사는 사업대상지 인접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그 민원사항을 해결하고자 협상을 실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광주시는 지난 몇년간 대규모, 소규모 택지개발로 도시가 확장돼 왔으나 시공사가 지구 내를 개발만 하고 기반시설 정비를 놓친 경우가 많아 교통지역, 빌라천국이란 오명을 얻게 됐고 도시계획도로,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이 완성되지 않아 '주택법'에 따른 동별 사용검사로 아파트를 준공처리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23-11-28

오산 세교3지구 후보지 발표 이후 "분위기 변화 없어… 고금리 영향"일부 '반짝 관심' 있지만 매매가 소폭 하락… 용인·구리도 '기대감만' 침체된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 '신규 택지 효과'는 아직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가지는 일부 수요자는 있지만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과거처럼 매수로 즉각 연결, 집값 상승세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게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중론이다.27일 오산 궐동에서 만난 윤희정 세교탑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신규 택지 후보지 지정 이후 일대 부동산 분위기가 바뀌었냐는 물음에 "전과 동일하다"고 답했다. 궐동은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 중 한 곳인 오산 세교3지구에 포함되는 곳이다.윤 대표는 "화성 봉담과 진안, 의왕·군포·안산이 신규 택지로 지정됐던 2년 전만 하더라도 집값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즉각 반영됐다. 투자자도 많이 붙었다"며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아직 지구지정이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매도인은 기대감에 집값을 올리는데 고금리에 매도인이 붙질 않아서이기도 하다. 아주 잠잠하다"고 말했다.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대표 A씨는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로 지정되면서 집을 내놨던 매도인들이 매매 매물을 거두고 전세로 전환하는 등의 시도를 더러 했다. 분양권 호가도 소폭 올렸는데 정작 매수 수요자들이 매수를 포기하는 모습"이라며 "분양권을 웃돈 주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약을 기다리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인근 신축 아파트 '호반써밋라포레(2023년 7월 준공)' 실거래가는 지난달 신고가를 썼지만 이달 들어선 오히려 거래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해당 단지 전용 104.56㎡ 5층 주택이 6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가는 5억~5억1천900만원 수준으로 최고가와 8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달 동일면적이 5억4천만원(12층)에 거래되며 매매가가 소폭 내려앉았다.마찬가지로 신규 택지로 지정된 용인 이동, 구리 토평도 기대감만 감도는 분위기다. 발표 이후인 지난 23일 한국부동산원이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1주일새 0.09% 올라 신규 택지 발표에 따른 영향이 크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로 이미 해당 지역에 '반도체 호재'가 크게 작용했던 게 원인으로 거론된다. 구리시도 0.07% 상승하는데 그쳤다.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신규택지 후보지의 부동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이번 오산 세교2지구의 신규 분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호갱노노에선 세교2지구 A3블록에 공급되는 '오산세교 파라곤'이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건설사는 오산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 후보지로 지정, 반도체산업 지원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홍보 중이다. 전용 84㎡ 최고가 기준 분양가는 4억5천300만원이다. 궐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라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사진은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오산세교3 부지 전경. 2023.11.1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3-11-27

'입주자 공고' 전월比 4분의1 수준분양가 상승세속 '상한제' 편중 탓건설사들, 분양 계획도 연기할듯11월 경기도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아파트 단지가 5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물량의 4분의 1수준으로, 공급 절벽 우려가 짙어지는 모양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7일 현재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경기도 아파트 단지는 5곳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418가구)',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348가구)',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121가구)', '오산 세교2지구 A-3블록 파라곤(1천68가구)', '부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983가구)'이다. 지난달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공가 세대 일반분양 3곳을 포함, 20곳에 달했다. 4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아직 11월이 며칠 남았지만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지난 9~10월에도 분양 계획 물량 상당수가 실제 분양에는 이르지 못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0월 경기도내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각각 5천879가구, 1만5천793가구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근 공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 신규 분양 가구 수는 9월 1천760가구, 10월 8천73가구다. 예측물량의 29.9%, 51.1%만 실분양으로 이어졌다.아파트가 공급됐지만 그나마도 미분양으로 이어진 경우마저 더러 있었다. 분양가 상승세 속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눈을 돌려서다. 일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인근 지역 다른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는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던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는 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경우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청약 성패를 가르는 모습도 나타난다.분양 상황이 부진하자 주택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 건설사들은 주택 분양가를 올리는 기조지만 수요자들은 금융 비용 부담 등으로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인데,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청약 결과가 부진한 만큼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점점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1-27

리조트특별시 첫 공급 시범단지내달 4일 특별공급·5일 1순위DK아시아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74·84·99㎡, 총 1천500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졌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전용면적 타입별로 보면 ▲59㎡A 160가구 ▲59㎡B 203가구 ▲74㎡A 199가구 ▲74㎡B 248가구 ▲84㎡A 252가구 ▲84㎡B 254가구 ▲84㎡C 114가구 ▲99㎡ 70가구로 이뤄졌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총 2만1천313가구 규모에 달하는 DK아시아의 이른바 '리조트특별시' 중 처음으로 공급되는 프리미엄 시범단지다. 특화된 기반시설과 강남 3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심 속 명품 조경을 선보인다.235m 길이의 유럽식 중앙정원, 15m 이상의 초대형 느티나무 등 로열센트럴파크가 조성된다. 또 140m 순환길 형태의 황토 산책길, 800m 길이의 프라이빗 산책길 등을 만든다. 아난티 리조트를 모티브로 한 6성급 실내 수영장, 10개 타석을 갖춘 30m 길이의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등도 갖춘다. 전 가구에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특히 99㎡ 타입은 호텔의 스위트룸을 연상케 하는 대형 마스터룸과 펜트하우스식 빌트인 가구 등이 설치된다.시범단지 입주민 특별 혜택으로 각 실마다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최신 LG시스템 에어컨, 냉장·냉동, 그리고 김치냉장고로 구성된 컬럼 빌트인 냉장고(오토도어, 삼성/LG 택1)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인천 최초 풀옵션 아파트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왕길역 역세권이면서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을 통해 인천 전역은 물론 강남권과 서울 강서(마곡), 김포 등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특히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입주민들은 환승 없이 40분대(급행 기준)에 강남까지 갈 수도 있다.12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12일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며, 12월 26~28일 정당 계약이 이뤄진다. 청약은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실거주 의무도 적용받지 않는다. /인천DK아시아가 조성 중인 특별한 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등 '리조트특별시' 조감도. /DK아시아 제공

2023-11-27

인천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내년(2024년) 인천시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며 인천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는 시위에 돌입했다.27일 오전 9시께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시는 2024년도 전세사기 피해 지원 예산으로 11억원을 배정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추경 예산인 63억원 대비 80% 넘게 삭감한 것"이라며 "29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예산을 심의하기 전에 인천시장과의 만남을 요구한다"고 했다.이들은 특히 올해 배정된 예산도 대부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내년에도 인천시가 피해지원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앞서 지난 10월 인천시는 국정감사에서 전세사기 피해지원을 위해 편성된 추경 예산 63억원 중 5천556만원(0.88%)만 집행해 전세사기 피해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11월26일자 6면 보도)이들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올해 추경예산 63억원은 내년에는 사용할 수 없는 예산"이라며 "피해지원 예산 중 아주 적은 금액만 사용됐는데 인천시는 보완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국감에서 예산집행률에 대해 지적받은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피해지원책을 확대하거나 보완하는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며 "타 지역에선 자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인천시는 오히려 내년 예산을 삭감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27일 오전 9시께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시장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 2023.11.27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2023-11-27

신규 택지 발표됐지만 과거와 분위기 달라 고금리에 매수 수요자들 매수 포기 한몫 바로미터는 오산 세교2 신규 분양 될 듯 침체된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 '신규택지 효과'는 아직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가지는 일부 수요자는 있지만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과거처럼 매수로 즉각 연결, 집값 상승세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게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중론이다. 27일 오산 궐동에서 만난 윤희정 세교탑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이후 일대 부동산 분위기가 바뀌었냐는 물음에 “전과 동일하다"고 답했다. 궐동은 오산 세교3지구에 포함되는 곳이다. 오산 가수·가장·금암·누읍·두곡·벌음·서·탑·궐동 일대 433만㎡ 규모에 주택 3만1천가구를 조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윤 대표는 “화성 봉담과 진안, 의왕·군포·안산이 신규 택지로 지정됐던 2년 전만 하더라도 집값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즉각 반영됐다. 투자자도 많이 붙었다"며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아직 지구지정이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매도인은 기대감에 집값을 올리는데 고금리에 매도인이 붙질 않아서이기도 하다. 아주 잠잠하다"고 말했다. 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대표 A씨는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로 지정되면서 집을 내놨던 매도인들이 매매 매물을 거두고 전세로 전환하는 등의 시도를 더러 했다. 분양권 호가도 소폭 올렸는데 정작 매수 수요자들이 매수를 포기하는 모습"이라며 “분양권을 웃돈 주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약을 기다리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인근 신축 아파트 '호반써밋라포레(2023년 7월 준공)' 실거래가는 지난달 신고가를 썼지만 이달 들어선 오히려 거래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해당 단지 전용 104.56㎡ 5층 주택이 6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가는 5억~5억1천900만원 수준으로 최고가와 8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달 동일면적이 5억4천만원(12층)에 거래되며 매매가가 소폭 내려앉았다. 마찬가지로 신규 택지로 지정된 용인 이동, 구리 토평도 기대감만 감도는 분위기다. 발표 이후인 지난 23일 한국부동산원이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1주일새 0.09% 올랐다. 지난 10월 30일 상승률이 0.13%였던 점을 고려하면 신규 택지 발표에 따른 영향이 크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로 이미 해당 지역에 '반도체 호재'가 크게 작용했던 게 원인으로 거론된다. 구리시도 0.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신규택지 후보지의 부동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이번 오산 세교2지구의 신규 분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호갱노노에선 세교2지구 A3블록에 공급되는 '오산세교 파라곤'이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건설사는 오산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 후보지로 지정, 반도체산업 지원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홍보 중이다. 전용 84㎡ 최고가 기준 분양가는 4억5천300만원이다. 궐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 분양가를 내리려다보니 자재 등에서 평이 엇갈리긴 하지만 문의가 많은 걸 보면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1-27

주거지원비 1억4천만원·이사비 등이르면 연내부터 보상금 지급 예정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입주가 연기된 인천 검단신도시 AA13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제시한 보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26일 LH와 검단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LH·GS건설 보상안(11월22일자 13면 보도='검단 아파트 LH·GS 보상안' 엇갈린 입주민들)에 대한 입주예정자 찬반투표에서 찬성에 투표한 비율이 60.4%로 절반을 넘어 최종 가결됐다. 투표 대상인 입주예정자 1천600명 가운데 1천35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815명이 찬성했다.LH와 GS건설은 1억4천만원(84㎡ 기준)을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무이자 대여하고, 500만원의 이사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입주예정자들이 내야 하는 잔금 중 9천100만원을 지체보상금 명목으로 공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입주자들의 중도금 대출 원금을 GS건설이 대위변제하고, 아파트 브랜드를 LH '안단테'에서 GS건설의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보상안이 가결되면서 LH와 GS건설은 이르면 연내부터 입주예정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거지원비 가운데 5천500만원(이사비 500만원 포함)은 LH가 빠르면 12월부터 지급하고, 나머지 9천만원은 GS건설이 내년 1월부터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LH와 GS건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오는 29일 향후 보상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입주예정자와 LH, GS건설 3자 간 합의서 작성을 통해 이르면 연내부터 보상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인천시 서구 검단 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해 건설사에서 기존 건축물 철거 후 전면 재시공을 발표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3-11-26

전용 59~84㎡ 449가구 일반분양중도금 전액 무이자로 부담 줄여전철역과 500m… 초중고 가까워(주)DL건설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한다.이 아파트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이 중 44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전용면적 타입별로 보면 ▲59㎡A 213가구 ▲59㎡B 27가구 ▲74㎡A 111가구 ▲74㎡B 73가구 ▲84㎡ 25가구다.12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이 각각 진행된다. 이어 12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26~28일 3일간 정당계약이 이뤄진다. 계약조건은 1천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해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은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4BAY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인근 수봉공원과 연계된 자연공원형 단지로 구성하고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산책로가 조성된다. 여기에 중앙광장, 어린이집,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라운지 카페, 맘스스테이션,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GX룸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제물포역과의 거리가 약 500m밖에 되지 않는다.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과도 가깝다. 단지 북측에는 경인로, 남측엔 인천대로가 있다. 도화IC·문학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경기 등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용정초, 숭의초, 도화초, 인천남중, 인화여중, 선인고, 인천재능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인하대역 주변 학원가도 차량으로 약 8분 거리에 있다. 인근 인천지방합동청사, 미추홀구청,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 공공기관에서 행정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도 편리하다. 수봉공원, 주안공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시립도원체육관 등을 이용하기도 좋다. 입주는 2026년 7월 예정이다. /인천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투시도. /DL건설 제공

2023-11-26

입주자 모집 공고 아파트 20→3곳 분양 계획 실현률도 10월 절반 수준 가격 경쟁력 없으면 청약 부진…공급 절벽 가능성 11월 경기도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아파트 단지가 단 3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물량의 6분의 1 수준으로, 공급 절벽 우려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건설 원가 상승에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올려잡는 반면 수요자들은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는 모습도 분양을 축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경기도 아파트 단지는 3곳이었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418가구)',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348가구)',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121가구)' 등이다. 지난 10월에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공가 세대 일반분양 3곳을 포함, 20곳에 달했다. 무려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아직 11월이 1주일가량 남았지만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지난 9~10월에도 분양 계획 물량 상당수가 실제 분양에는 이르지 못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0월 경기도내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각각 5천879가구, 1만5천793가구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근 공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 신규 분양 가구 수는 9월 1천760가구, 10월 8천73가구다. 예측물량의 29.9%, 51.1%만 실 분양으로 이어졌다.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그나마도 미분양으로 이어진 경우마저 더러 있었다. 분양가 상승세 속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눈을 돌려서다. 일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인근 지역 다른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는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던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는 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경우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청약 성패를 가르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소폭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경기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756가구로 8월 대비 6.5% 증가했다. 분양 상황이 부진하자 주택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 건설사들은 주택 분양가를 올리는 기조지만 수요자들은 금융 비용 부담 등으로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인데,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청약 결과가 부진한 만큼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점점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인·허가 및 착공 실적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9월 누계 기준 경기도 주택 인허가 건수는 6만7천33건으로 지난해 대비 25.2% 감소했다. 착공 실적도 지난해(1~9월) 7만9천811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4만1천403건으로 49.1% 쪼그라들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3-11-24

광명시의회서 지난달 부결리모델링 찬성률만 소폭상승국힘 "정치적 의도" 불쾌감광명시가 지난달 광명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철산한신아파트 내 어린이공원 부지 교환안을 이달 정례회에 또 상정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23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관련 시유 공원부지 교환 동의안'을 27일부터 열리는 제281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재상정했다.해당 동의안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철산한신아파트 부지 내에 있는 햇빛어린이공원 부지(1천500.1㎡)를 세이브존 광명점 뒤편 테니스장·풋살경기장·어린이놀이터 부지(1천500.1㎡)와 1대 1로 교환하는 것으로,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복지문화건설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하지만 지난달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어 제척된 김정미(민) 의원을 제외한 9명이 투표해 찬성 4명, 기권 5명으로 부결됐다. 이달 재상정 된 동의안이 종전과 달라진 것은 리모델링 찬성률이 69%대에서 72~73%대로 소폭 상승한 것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에서 부결된 안건을 곧바로 정례회나 임시회에 상정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자칫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안건 일부를 수정하거나 시간적 여유를 가진 뒤 재상정하는 것이 통상적이다.국민의힘 측은 리모델링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많고 추후 철산주공 12~13단지, 하안주공 1~12단지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인근 단지 내에도 시유지 공원이 있는 만큼 자칫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또 본회의에서 부결된 안건을 곧바로 재상정하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어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명인 복지문화건설위 통과조차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한 국민의힘 의원은 "동의안을 막아달라는 주민들 민원도 상당한 편"이라며 "주민 절대다수의 찬성과 함께 다른 아파트 단지와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23-11-23

아파트 84·164㎡ 13개 동 내달 분양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유명 학원도현대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인 P1, P2블록(파주시 와동동)에 건설 중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하 5층~지상 49층, 총 13개 동으로 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천669실 등 총 3천4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앞서 대규모 물량에도 분양 후 6개월 만에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에는 아파트 분양에 나서 단지 공급을 완성하게 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타입 위주와 164㎡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244가구 ▲84㎡B 244가구 ▲84㎡C 250가구 ▲164㎡P 6가구 등이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내에는 국내 최초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선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이다. 지상 1~4층 규모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카데미와 엔터테인먼트,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키즈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다. 또 단지 내 고품격 스트리트몰도 설치할 계획이며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관인 CGV 및 국내 유명 사립 교육기관 종로엠스쿨도 입점한다.운정신도시 핵심입지에 조성돼 교통과 자연, 상업시설 등을 모두 갖춘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먼저 단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특히 단지에서 운정역까지 보행데크와 브리지를 연결할 예정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차량으로 서울 이동이 편리하다.다양한 교통호재로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운정신도시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예정)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A노선은 파주운정역(가칭)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연결된다. 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주거환경 또한 쾌적하다. 단지는 운정신도시를 대표하는 운정호수공원과 인접해 있고 소리천변과 연결되는 산책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서 유일하게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로 운정역세권 단지이며 각종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파주현대건설은 12월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2023-11-23

대상자 리뉴메디시티부평 컨소시엄 이랜드, 3만8900㎡ 상업시설 조성안은의료재단, 4만㎡ 규모로 건설인천 부평구는 제1113공병단 부지를 개발할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리뉴메디시티부평(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사업은 2018년 정부의 국방 개혁에 따라 공병단이 이전한 청천동 325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것이다. 부평구는 공병단이 이전한 부지 주변 여건을 고려하면서 문화와 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가칭)리뉴메디시티부평(주)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교보증권을 포함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현대건설이 건설투자자(CI)로, 안은의료재단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이번 공모의 핵심이었던 상업·문화시설은 전체면적 4만6천6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랜드리테일이 전체면적 3만8천900㎡ 규모의 상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은의료재단은 전체면적 4만㎡의 규모로 최첨단 의료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며, 현대건설은 주거시설을 건설한다.부평구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협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부터 30일 동안 진행되며, 협상이 완료되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최종적으로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하게 된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2023-11-22